[뉴스핌=김나래 기자] YG엔터 자회사인 YG PLUS의 중국 커피사업 진출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와이지플러스는 TNPI HK라는 홍콩계 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모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와이지 플러스 관계자는 21일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7월 초쯤 20억 전환사채(CB)를 출자했으며 현재 상대 회사와 어떤 전략으로 코웍을 할지 방향성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 중국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TNPI HK 회사와 계약했는데, 현재 중국내에 19개의 거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와이지플러스와 계약한 TNPI HK회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업체인 세가프레도의 사업권을 갖고 있다. TNPI는 커피빈 중국 사업권을 운영했고 2015년부터 세가프레도 중국, 홍콩 및 한국 등에 대한 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다. 세가프레도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 브랜드로써 세계최대 규모의 커피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커피머신 제조회사 등을 거느린 글로벌 커피기업이다.
중국의 커피문화를 보면 우리나라와 다른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커피만 파는 경우가 많지만 중국은 여러 제품을 함께 판매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와이지플러스측은 "중국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커피에 대한 직접적인 진출이라기보다는 콜라보하는 제품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다"며 "중국 커피 사업자체에 대해서는 경쟁이 너무 치열한 시장인데다가 YG PLUS가 직접 커피사업에 뛰어드는 것 또한 부담이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TNPI HK의 점포에 책, 화장품 ,MD 제품을 함께 파는 콜라보레이션 전략으로 큰 틀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지인해 LIG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YG PLUS는 YG 브랜드의 수평계열화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고, YG엔터보다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는 인력보강, 인프라 구축에 적자인 상황이지만 YG 브랜드로 화장품, 음식, 커피 등 부가수익 창출할 품목이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커피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어찌됐든 커피에 YG브랜드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중국 커피시장에 대해 10년내에 커피 소비 1위 국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 25% 급성장을 보여 줄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최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한국 커피전문점들이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았는데 대부분 제품이 단조롭고 중국상황과 맞지 않았던 부분이 컸다"고 지적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