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사회서 투자결정...당국 승인거쳐 내주 초 최종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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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PLUS의 사업 포트폴리오/출처:YG PLUS 홈페이지 |
[뉴스핌=김나래 기자] 와이지플러스(YG PLUS)가 식품사업에 이어 중국 커피사업에 진출한다. 와이지플러스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지분 39%를 보유한 관계회사다.
와이지플러스는 지난 2일(목) 이사회를 열고 중국 커피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투자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외적접투자인만큼 외환 및 금융당국의 신고절차가 남아 있어 최종 결정은 이르면 금주 말, 늦어도 내주 초께 이뤄질 전망이다.
와이지플러스 관계자는 8일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2일 이사회에서 내린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당장 공개하긴 어렵다"며 "해외 직접투자인만큼 외환 및 금융당국 신고 등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르면 이번 주내에, 늦어도 내주 초까지는 결론이 나올 것"고 덧붙였다.
이번 와이지플러스의 중국 커피시장 진출은 최근 중국 커피시장이 큰 변화기에 돌입했다는 판단에서다. '차' 종주국으로 불리던 중국이 최근 글로벌 커피 소비 대국으로 부상하면서 커피 소비가 연 25%의 급성장세를 기록 중인 상황.
앞서 중국 정부의 적극성도 이같은 결정의 한 요인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상하이 자유무역지구에 커피교역센터를 설립, 3년 내 아시아 최대 커피교역시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해 중국의 1인당 연평균 소비량은 5잔에 불과해 세계 평균(240잔)에 한참 떨어진다. 하지만 커피 판매액 규모만 보면 중국시장은 글로벌 수준이다. 또 중국 커피시장의 주 소비층은 20-30대로 최근 고급커피를 찾는 중국인이 늘면서 원두커피와 액상커피 시장이 인스턴트 커피에 비해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 커피시장에 진출할 경우 적어도 60조원의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라며 "와이지플러스의 구체적인 진출 내용을 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현재 중국 커피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만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와이지엔터는 최근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류콘텐츠로 접목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영역은 모두 검토 중인 상황이다. 지난 2013년 베이프키즈인터내셔널을 설립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데 이어 지난해 12월엔 광고 대행사인 휘닉스홀딩스를 인수해 와이지플러스를 통해 신규사업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또 지난 3월에는 서비스,이벤트 대행업체 지애드커뮤니케이션을 설립해 골프사업을 시작했고, 지난 6월엔 와이지푸드를 신규법인으로 설립해 외식업분야에 깃발을 꼽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