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양희(42)가 KLPGA 2015 Volvik·CENTURY21CC 시니어투어 8차전(총상금 4000만원)에서 우승했다.
박양희는 21일 강원도 원주 센추리21CC(72·578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정상에 올랐다. 생애 첫 승이다.
이날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양희는 전반 보기 1개, 버디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 13번홀(파4)에서 티샷 OB로 인한 더블보기를 범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16번홀(파5)에서 버디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양희는 “생애 첫 승이라 실감이 나지 않고 얼떨떨하다. 첫 날 성적이 좋아서 기대는 했지만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마음을 비웠다. 올해 시니어투어에 처음 참가해 코스를 잘 몰라 안정적으로 경기했다. 퍼트가 잘 따라줬다”며 기뻐했다.
박양희는 “그동안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긴 터널을 빠져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며 중압감을 이겨냈다는 점이 스스로 대견하고 자신감도 생겼다. 여러 모로 얻은 것이 많은 대회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연습하며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1993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박양희는 2002년까지, 그리고 2005년에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정규투어 최고 성적은 1997년 동일레나운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기록한 10위다. 올해 시니어투어에 데뷔했다.
1차전 우승자 정일미(43·호서대)는 합계 2언더파 142타로 한소영(42·MFS), 이선숙(46)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3승으로 상금랭킹 1위인 서예선(44)은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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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희 [사진=KLPGA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