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동상이몽'에서는 아빠의 적극적인 스킨십이 부담스럽다는 18세 여고생의 고민이 소개됐다. 하지만 방송 직후 아빠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며 거센 논란이 일었다.
이에 큰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가정의 가장을 이런 식으로 무너뜨려도 되는 겁니까, 악플을 보고 아빠가 상심하고 범죄자란 생각이 들었으면 하는가"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또한 "방송 작가가 동생을 섭외해 나가게 됐다. 아빠도 '스킨십 하는게 지겹다, 어렵다, 너무 많이 한다'는 말을 촬영 내내 했다. 방송 작가들이 촬영 내내 메시지를 보내 'OO 좀 해주세요'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동상이몽' 제작진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녹화를 진행하면서 한쪽으로 편향되거나, 분위기를 밝게 이끌기 위해 했던 이야기들이 의도와는 다르게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하게 전달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방송 조작논란에 대한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과거에도 비슷한 문제로 주목 받았던 방송들이 새삼 화제다.

현재 방송 중인 SBS '정글의 법칙'은 앞서 여러차례 방송조작이 일었다. 2013년 2월 뉴질랜드편에 출연한 박보영의 소속사 대표는 정글의 법칙에 대해 '거짓말 버라이어티'라고 비난했다. 그는 “먹기 싫은 거 억지로 먹이고, 동물들을 잡아서 근처에 풀어놓고 리액션에 영혼을 담는다. 호텔에서 밤새 맥주를 1000달러 어치나 사서 마시고, 이젠 아주 생맥주집에서 대놓고 밤마다 술 먹네”라고 글을 올렸다. 논란이 일자 '정글의 법칙' 측은 공식 사과했다.
또 2013년 8월 방송에서는 '병만족'이 음식을 익히기 위해 불을 피우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같은 장면에서 화면 뒤에 위치한 오종혁이 왼손에 불을 붙인 듯한 담배를 든 상황이 포착됐다.
이와 더불어 병만족이 갔던 지역이 모두 '관광상품'으로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3년 방영된 아프리카 '아오라니 부족' 편의 경우, 지역 관광사가 운영하는 여행상품과 해당 부족이 관리하는 페이스북까지 존재한 사실이 드러났다.
SBS ‘짝’ 또한 방송조작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짝에 출연한 남자 6호는 2011년 9월 방송 직후 게시판을 통해 카메라 감독의 반말과 과장된 편집, 제작진이 여자 6호에게 자신을 선택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등 방송 조작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KBS도 조작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4월 방영한 ‘두근두근 인도’는 방송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인도의 현지 팬이 “제작진이 멤버들을 보더라도 알아보지 말라고 했다. 소란을 피우면 촬영을 못할 거라고 했다. 제작진이 가방과 핸드폰을 검사했다.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했다”며 SNS에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공항촬영 허가를 위해 부탁한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이라며 "출연진의 현지 인지도가 낮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지 조작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2013년 7월 8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는 “10년 동안 3000개가 넘는 약술을 담그는 어머니가 고민”이라는 남성이 출연했다. 이 남성의 어머니는 “남편이 주는 월급의 90% 이상을 약술을 담그는 데 쓴다”며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전시하고 싶을뿐 판매는 하지 않는, 비영리적인 취미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방송 후 이 여성이 2012년 10월 MBN ‘리얼다큐 숨’에 말벌사냥꾼 가족으로 출연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약술을 판매하는 모습이 비춰지기도 해 조작 논란과 더불어 광고성 출연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리고 KBS 대표 예능 '1박 2일'도 최면치료와 관련해 물의를 빚었다. 방송 중 최면치료에서 김준호는 "머리가 아프다"며 욕설을 뱉기도 했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코코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에게 안타까운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김준호가 회생을 고려하지 않고 일관적으로 파산을 요청했다는 등 기사가 보도되며 최면치료에 대해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MBC ‘TV특종 놀라운세상’도 조작방송으로 망신을 당했다. 제작진은 ‘제주도 심령사진’에서 제보자 뒤쪽으로 긴 머리에 검은색 옷을 입은 희미한 형체가 20년 전 같은 장소에서 사망한 일본인 관광객과 닮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진 속 인물은 20년 전 사망한 일본인 관광객이 아닌, 현재 미국에서 거주 중인 음악 프로듀서 우즈노미아로 드러났다. 이는 한 네티즌이 해당인물의 페이스북 계정을 소개하며 밝혀졌다. 방송내용에 한 치의 거짓도 없다고 부인하던 제작진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탐사프로그램에서도 조작 논란이 있었다. JTBC '이영돈이 간다‘는 '그릭요거트'편에서 "시판되는 요거트 중에서는 그릭요거트라고 말할 수 있는 제품이 없고, 두 번째로 찾은 요거트 전문점의 제품은 디저트 느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관련 업체에서는 “저희 가게에 몰래 와서 촬영을 했다. 이들은 기본 그릭요거트가 아닌 다른 토핑이 들어간 요거트 음식을 먹었다. 분명히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무가당 그릭요거트가 있다고 추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JTBC는 사과 방송을 진행했고 비슷한 시기 타제품의 요거트 CF를 촬영한 이영돈 PD는 자진하차했다.
한편 M-net ‘슈퍼스타K’는 편집논란과 조작방송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다. 특히 슈퍼스타 K3에서 TOP10 멤버로 선정된 예리밴드는 리더 한승오가 편집 조작을 주장하며 합숙소를 나간바 있으며 이후 '악마의 편집'이란 비판이 무성했다.
[뉴스핌 Newspim] 최문영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