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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김연배 대표,한화증권 깜짝방문...경고? 소통?

기사입력 : 2015년07월08일 17:39

최종수정 : 2015년07월09일 08:56

삼성물산 합병반대 보고서 발간후 전격 방문

[뉴스핌=김나래 전선형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대표이사, 사진)이 8일 오전 한화투자증권을 깜짝 방문했다. 예고없는 일정이었다. 이를 두고 한화그룹 안팎에선 금일 발간된 리서치 보고서에 대한 압박이 아니겠냐는 추정이 나온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슈와 관련, 삼성에 불리한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양사 합병 무산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에 소액투자자로선 삼성물산 '매수', 제일모직 '매도'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여러 논쟁이 있지만 삼성물산 주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합병비율"이라며 "합병비율 산정의 적법성이나 도덕성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합병 기준가 5만5000원이 적정가치보다 낮아 삼성물산 주주들은 이번 합병이 무산되고 재추진 되기를 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ISS의 의견을 따라 삼성물산 합병을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 합병이 무산될 수 있음을 주장했다. 국민연금의 스탠스에 대해서도 "SK그룹의 합병 건에 대해 반대한 점을 고려하면 형평성과 일관성 측면에서 국민연금이 이번 합병 건에 찬성할 것을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엘리엇이 장기적으로 해외소송(ISD)까지 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이같은 소신(?) 보고서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15일에도 한화투자증권 김철범 리서치센터장은 직접 보고서를 내고 "향후 삼성물산이 주총 표대결에서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호지분 측면에서나 외국인 주주 입장을 고려할 때 삼성이 합병을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증권업계에선 처음으로 삼성물산 합병에 대한 반대의견을 낸 것이다.

사실 국내 재벌 정서를 감안할 때 최근 삼성과 빅딜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한화그룹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김연배 한화생명 부회장의 방문 의미를 두고 한화그룹과 한화투자증권 측에선 "공식적인 일정이 잡혀 있던 것은 아니"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김 부회장의 방문을 확인한 복수의 관계자는 "한화투자증권에 오전에 다녀갔고 표정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 안팎에선 이날 발간된 삼성물산 합병 무산 가능성에 대한 리포트로 인해 경고성 차원에서 온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최근 삼성과 한화의 빅딜로 삼성테크윈은 한화계열사로 편입돼 한화탈레스로 새롭게 출발한다. 일각에선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등 진통이 많았던 만큼 한화그룹 차원에선 계열 증권사의 이같은 리포트가 부담이 됐을 것으로 봤다. 특히 한화투자증권 리서치 내부에서조차 부담스러워하는 내용의 리포트를 주진형 사장이 강하게 밀어부쳤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보험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대부분 그런 사안에 대해서는 아니면 '아니다'고 한다"며 "부회장의 방문사실에 대한 공식확인이 불가하다는 것은 압박을 주러 간 것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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