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8일 중국 증시 급락을 계기로 실적이 검증된 대형주 선호현상이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상해종합지수 예상 밴드로는 3540~4580포인트를 제시했다.
김경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해증시는 3주 연속 패닉상태에 빠지며 전고점 대비 30% 급락했다"며 "증권 당국의 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장내외 신용거래 청산 후폭풍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상해종합지수는 직전주 대비 8.1% 하락했다. 심천종합지수와 심천창업판지수는 17.6%, 14.8% 떨어진 상태다.
김 연구원은 "3주간 지수 변동성은 최근 10년간 가장 높고, 2008년 연말 금융위기 직후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신용거래 청산의 역풍과 공포심리는 증권당국의 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더디게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초기 하락의 단초를 제공했던 통화정책 우려와 주식공급 우려가 일부 해소됐고, 시장교란 요인에 대한 억제와 정부자금 주식 매입 등 다양한 안정 카드는 이미 상당부분 제시됐다"며 "향후 관건은 장외 신용거래 청산 마무리와 개인투자자 공포심리 극복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1~2주 내에 레버리지 비율이 약 3~4배에 달했던 장외자금(대부분 5월-6월 기점으로 급증)의 청산이 일단락되면서 지수의 하방을 구축할 것"이라면서도 "7월 탄력적인 경기회복과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대하기 어렵고, 통상적으로 정부정책의 비수기라는 점에서 시장의 기술적인 반등은 결국 투자심리 회복속도에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증시의 신용거래 규모 추정치는 장내 1조9000억위안, 장외 1조8000억위안이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이익추정이 상향되는 항공, 외식, 여행, 음식료, 가전, 부동산 업종과 관련 대형주에 대한 저가매수에 나서라"고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