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과열에 대한 경계감과 이번 주 신규상장(IPO)으로 인한 유동성 흡수 우려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와 그리스 협상 무산 등의 대외 대외 부담요인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75.56포인트, 3.47% 급락한 4887.43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이틀간 5% 이상 빠졌다. 종가 기준으로 4800선을 기록한 것은 이달 1일 이후 처음이다. 선전성분지수는 626.62포인트, 3.54% 미끄러진 1만7075.93에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최근 1년간 두 배 가까이 올라 주가수익배율(PER)은 74배에 달한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일본 토픽스의 PER은 각각 20배, 17배다.
같은 기간 중소형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165% 상승했다. 지수는 과열 경계감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지난 이틀간 낙폭이 1년래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펼치고 있다.
당국은 증시 과열의 주범인 신용거래 단속에 나섰다.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신용거래(마진거래) 상한선을 금융기관 순자본의 4배로 제한했다.
대규모 IPO로 인한 유동성 고갈도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다. 이번주 시장에는 25개 기업의 IPO로 최대 6조6800억위안의 자금이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중국 IPO 사상 최대 규모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이 맞물린 결과, 이날 상하이증시 거래 규모는 30일 평균치보다 9% 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종목별로는 지난 1년간 주가가 118% 급등했던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업체 화이형제가 5.07% 미끄러졌다.
이날 일본 증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한편 미국 FOMC에 대한 경계감에 투심이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129.85포인트, 0.64% 하락한 2만257.94에 마쳤다. 3일 연속 하락세다. 토픽스는 0.73% 내린 1639.86에 마감했다.
현지에서는 그리스가 이달 말 예정된 15억유로의 국제통화기금(IMF)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는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미국 FOMC에서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시그널을 보낼지도 주목된다. 현재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9월이 유력하며 이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위기다.
이처럼 불투명한 대외 정세에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을 고려, 시장참가자들는 저가매수를 노리면서 관망하는 신중한 분위기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엔화약세 관련 발언에 대해 명목 환율에 영향을 주려던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오전 일본 참의원 재정금융위에 출석한 구로다 총재는 "지난 10일 언급한 엔화의 실질실효환율에 대한 발언은 엔화와 달러간 명목환율에 대한 평가나 방향을 말한 것이 아니다"며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어 경제에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의 해명 이후,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46분 현재 전날보다 0.14% 오른 123.58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도쿄1부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33개 업종 가운데 29개 업종이 하락했다. 스미모토미쓰이트러스트홀딩스가 4.07% 급락했고 스미모토미쓰이파이낸셜그룹이 3.24% 밀리는 등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26분 현재 239.82포인트, 0.89% 하락한 2만6621.91을 지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