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영국정부에 단단히 뿔이 난 글로벌 담배회사들이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담뱃값 크기와 모양, 디자인을 간소화하고 경고문구를 부각하도록 한 '담뱃값 단순포장법'이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는 판단에서다.

영국 텔래그래프는 21일(현지시각) 필립모리스를 시작으로 영국 정부에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글로벌 담배회사들이 줄을 이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법조계와 애널리스트들은 소송비용이 최대 110억파운드(약 18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소송의 주요 쟁점은 영국 정부가 도입한 담배 포장 단순화 법안이 개별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해치고 상표권을 침해했는가 여부다.
담배회사들은 해당 법안으로 소비자들이 간단히 알아볼 수 있는 상표를 표기할 권리에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측 법률팀은 항소법원 법관을 역임한 호프먼 경의 주장을 토대로 지적재산권 박탈과 관련해 소송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프먼 경은 담배회사들에 개별 브랜드 사용을 금지토록 하는 법안은 유럽연합(EU)이 규정한 재화의 자유로운 이동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앞서 지난 3월 영국하원은 찬성 367명 반대 116명으로 모든 담뱃값을 정해진 크기와 모양, 디자인으로 출시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내년 5월부터 발효된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