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요우커 인기에 힘입어 최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호황기를 맞고 있지만 매출 하락세를 보이는 브랜드가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아모레퍼시픽의 다수 브랜드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에뛰드하우스는 나홀로 역신장 추세다.
특히 실적에서 같은 계열의 브랜드숍 이니스프리 보다 우위를 점했던 에뛰드가 지난 2013년 3분기를 기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곤두박질치고 있다.
에뛰드는 지난해 3065억원으로 전년 3372억원 대비 매출이 9.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 261억원 대비 78.5% 급락했다.
회사 측은 에뛰드의 실적 하락 요인으로 제품 업그레이드 및 신제품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를 꼽았다. 또 할인 축소 정책의 영향으로 국내 전 경로 매출이 부진했고, 해외 에이전트 거래 축소로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아모레퍼시픽은 CEO(최고경영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2008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았던 김동영 대표 대신 이니스프리 마케팅 디비전(Division)장, 마몽드 Division장, 라네즈 Division장을 두루 거친 당시 권금주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이다.
하지만 권 대표 선임 이후 1분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실적 개선 움직임은 보이고 있지 않다. 업계는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히트상품 부재가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했다.
올 1분기 매출은 7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 줄었다. 여기에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급감하는 등 감소폭이 더욱 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니스프리의 경우 그린티, 화산송이, 제주한란 등 일부 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호황을 누렸던 미샤와 에뛰드와 같이 히트상품 부재는 실적하락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에뛰드하우스의 경우 브랜드 스토리를 재정립하고 매장 디자인 혁신을 준비 중”이라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