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NC(에프엔씨엔터)는 3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2015 FNC KINGDUM in Seoul 콘서트를 열고 씨엔블루, AOA, FT 아일랜드, 주니엘, 엔플라잉 등 FNC의 음악을 사랑하는 5천여 팬들과 만났다.
지난 2일부터 1만여 관객을 끌어모은 'FNC 킹덤' 콘서트에서는 록 기반의 FNC의 색깔을 기반으로, 장밋빛 미래를 가늠하게 하는 다양한 음악 장르가 버무려진 무대를 만나볼 수 있었다. 데뷔를 앞둔 신예 엔플라잉과 힙합 유닛 지민 엔 제이던, 양대 축을 든든하게 담당하는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의 무대를 이날 공연의 포인트라 짚을 만 했다.
◆ 베일 벗은 FNC 차세대 밴드, 엔플라잉 '힙합과 록의 콜라보'
이날 FNC 킹덤의 오프닝을 장식한 건 신예 밴드 엔플라잉이었다. 이들은 인트로와 'BITTER, SWEET'를 열창하며 앞선 FNC 밴드 FT아일랜드, 씨엔블루와 확연히 다른 색깔의 보컬과 음악으로 관객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보컬 승협의 강렬한 랩핑과 일렉트릭 기타의 연주가 어우러진 엔플라잉의 음악은 다양한 장르가 혼재된 FNC의 새로운 색깔을 기대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승협은 "많은 분들이 저희에게 에너지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상기된 얼굴로 인사한 뒤, 'ONE AND ONLY' 무대를 이어갔다. 이후 직접 키보드를 연주하며 AOA 초아와 함께 JAY-Z와 앨리샤 키스의 'EMPIRE STATE OF MIND'를 부르며 무대 위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엔플라잉 재현은 "어제보다 오늘이 분위기 훨씬 좋다"면서 "아직 공개하지 않은 곡을 들려드리겠다"면서 신곡 'ALL IN'을 소개했다. 이 곡은 멤버 광진이 작곡에 참여했으며, 힙합 보컬에 가까운 승협의 목소리와 광진의 읊조리는 랩이 조화를 이뤘다.
엔플라잉은 5월 중 국내 데뷔를 예정하고 있으며, 멤버 승협은 제이던이란 이름으로 AOA 지민과 N 프로젝트 음원 'GOD'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FNC 킹덤 무대를 통해 정식 데뷔와 앞으로 다양하게 보여줄 팀 내외의 유닛 무대에 기대감을 채웠다.
◆ 팀의 경계를 허무는 특급 콜라보, FNC의 미래를 밝혔다
특급 콜라보의 시작은 엔플라잉 보컬 승협(제이던)과 AOA 초아의 무대였다. JAY-Z와 앨리샤 키스의 ENMIR STATE OF MIND를 함께 부른 승협과 초아는 그간 AOA의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파워풀한 보컬과 차분한 감성부터 불타는 열정을 아우르는 매력을 드러냈다. 록 버전으로 편곡된 색다른 곡의 느낌을 살린 것은 물론 몰라봤던 초아의 가창력을 재발견할 수 있었다.
'FNC 킹덤' 콘서트를 위해 특별하게 준비된 스테이지에서는 정용화와 주니엘의 오랜만의 합동 무대를 만날 수 있었다. 정용화는 "이 친구가 데뷔할 때 같이 불렀던 곡이다. 주니엘!"이라고 자신의 파트너를 불렀고, 주니엘이 등장했다. 둘은 돌출 무대에 나란히 앉아 '바보'를 열창했다. 반가움과 동시에 풋풋한 감정을 일깨우는 연인 호흡이 돋보였다.
FNC의 첫 유닛이자 N프로젝트 첫 주자인 지민 엔 제이던은 강렬한 힙합 리듬으로 실내 체육관을 들썩이게 했다. 빨간 수트를 차려 입은 제이던과 골드 핫팬츠를 입은 지민은 최근 발표한 음원 'GOD'을 선보이며 팔색조 매력을 뿜어냈다.

이어 지민이 Mnet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세미 파이널 라운드에 선보였던 'PUSS'로 한번 더 객석을 달궜다. 발매 동시에 음원 대박을 맛본 곡답게 팬들은 지민의 랩에 맞춰 떼창으로 화답하며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방송 당시 아이언의 파트는 제이던이 맡아 새롭게 해석했다.
특히 지민 엔 제이던 무대에서는 록 밴드 위주의 FNC 킹덤 콘서트의 단점을 아우를 수 있는 퍼포먼스가 함께 채워져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들은 AOA의 무대에 이어 열을 맞춘 안무와 자신감 넘치는 표정, 객석의 호흡을 이끄는 무대 매너로 퍼포먼스적 아쉬움을 달랬다.
◆ AOA와 씨엔블루 FT아일랜드, 장르의 극단 오가는 '유일무이' FNC 색깔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는 FNC를 이끄는 양대 록밴드로서 과연 노련한 연주와 무대 매너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먼저 무대에 등장한 씨엔블루는 특유의 감성적이면서도 모던한 록의 느낌을 살린 연주와 보컬을 선보였다. 첫 곡인 FEELING과 BLIND LOVE를 통해 그간 방송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씨엔블루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어 지난해 발표해 좋은 반응을 얻은 정용화의 자작곡 CAN'T STOP 무대에는 AOA 리더 지민이 깜짝 등장해 쫄깃한 랩을 선보였다. 이어 폭발하는 듯한 에너지로 무장한 정용화의 열창이 더해져 객석은 모두 하나가 됐다. 이날 씨엔블루는 아이의 노래, DIAMOND GIRL, COFFEE SHOP, I'M SORRY, LADY, TRY AGAIN SMILE AGAIN까지 9곡을 선보였다.

마지막은 가장 선배 가수의 무대였다. FALLING STAR로 자신들의 무대를 연 FT아일랜드는 첫 곡부터 파워풀한 무대 매너로 실내 체육관을 폭발시켰다. 앞선 씨엔블루의 록 스피릿과는 상반되는 뜨거운 록 카리스마로 무장한 보컬 이홍기는 후렴구를 부르면서 돌출 무대로 튀어 나와 에너지를 발산했다.
SHININ' ON, FREEDOM을 열창한 이홍기는 화려한 무대 매너는 물론, 팬들을 쥐락펴락하는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제 제가 승현씨를 빼먹었다. 굉장히 욕을 많이 먹었다. 뭘 해도 욕을 많이 먹는 스타일이다"라는가 하면 급기야 "FNC 일 열심히 해라"는 말을 유도하며 "FNC 일 열심히 할 겁니다"라고 재치있게 멘트를 마무리했다. 이어 FT아일랜드는 HEY GIRL, STAY' 'TO THR LIGHT, PLEASE, BE FREE, PRAY까지 총 9곡을 잇따라 부르며 공연에 강한 '진짜 밴드'의 면모를 가득 드러냈다.
FNC는 이제 넘치는 록스피릿을 기반으로 AOA의 댄스 퍼포먼스와 주니엘의 어쿠스틱한 음악, 지민 엔 제이던으로 힙합까지 아우르는 음악적 무기를 갖게 됐다. 한성호 대표의 말처럼, 강점을 먼저 다지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 FNC의 전략이 이번 'FNC 킹덤' 콘서트에서 톡톡히 증명됐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사진=FNC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