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학기부터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신입생 대상 실시
[뉴스핌=추연숙 기자] 연세대학교가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 컴퓨팅적 사고력(CT) 기반 창의 교육 과정을 개발, 미래 사회 핵심 인재 육성에 나선다.
연세대학교와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MSR)는 23일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컴퓨팅적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 CT) 교육과정 개발 및 학제 교육에 관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컴퓨팅적 사고력’이란 지넷 윙(Jeannette M. Wing)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부사장이 연구 개발한 방법론으로 컴퓨터과학의 이론, 기술, 도구를 활용하여 현실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 방식을 의미한다. 컴퓨팅적 사고력으로 현실문제를 해결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한 고등학생이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앱을 만든 것 등이다.
![]() |
| 연세대학교 정갑영 총장(중)과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이미란 상무(우) <사진제공=한국마이크로소프트> |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영국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CT 교육을 정규 교과과정으로 채택하는 등 새로운 교육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대학 교과목으로 채택돼 일부가 아닌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실습을 포함한 수업을 시작하는 사례는 연세대학교가 국내 최초다.
연세대학교는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와 협력해 CT 교육 과정을 개발 중이며, 올해 7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개발된 CT 과목은 올해 2학기부터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우선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에서 개발한 코두(Kodu)와 같은 비주얼 프로그래밍 툴을 활용한 실습 과정도 포함되어 있다.
연세대학교는 CT 과목을 우선 소규모 교과목 형태로 운영하다가 오는 2016년부터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공계 신입생은 CT 과목을 전공기초 필수 교과목으로,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은 필수 교양 교과목으로 지정한다. 나아가 CT 심화 과정으로 전공과 연계한 깊이 있는 융합 교육을 신촌 캠퍼스에도 개설할 계획이다.
연세대학교는 추후 강의 자료, 강의 동영상을 만들어 원하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유 및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날 정갑영 연세대학교 총장은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능력 및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는데 CT 교육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디지털 사회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하게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에서 학술연계 및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이미란 상무는 “최근 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컴퓨팅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과정이 주목 받고 있다”라며 “CT 교육과 활용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 결과물을 교육과정에서 적용하여 CT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