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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KO패...한성호의 FNC엔터 '7전8기' 성공스토리

기사입력 : 2015년04월10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4월10일 09:33

이 기사는 4월9일 오후 3시32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제공=FNC엔터>

[뉴스핌=홍승훈 기자] 한성호(사진) FNC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대학시절 밴드동아리에서 꿈을 키워 가수로 데뷔했다. 하지만 내는 곡마다 실패였다. 그는 '쫄딱 망했다'는 표현을 썼다. 무명 가수로 무려 10년을 버텼다. 이후 작곡가로 변신, 뒤늦게 이름을 알렸다. 노래를 안 하니 유명해지더란다. 하지만 그간 겪은 고충은 컸다. 생계유지를 위해 작곡, 보컬트레이너, 프로듀서 등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그 유명한 조성모의 '투 헤븐'. 원래는 제가 녹음했던 곡입니다. 그런데 그 앨범이 차일피일 미뤄지다 조성모가 낫지 않겠냐는 주변 의견이 많았고, 저도 오케이했는데 그 뒤 조성모는 일약 스타가 됐죠. 저는 그 뒤로 이 노래 듣지도 하지도 않아요(웃음). 이후 들고 나온 곡이 '굿바이 데이'였는데 이건 김장훈씨가 같은 제목으로 노래를 내면서 망했죠. 그 뒤 젤리피쉬 황세준 대표님이 프로젝트팀을 만들어 '비이(BE)'로 이름붙여 활동하려는데 진짜 가수 '비(정지훈)'가 나오더라구요. 또 쫄딱 망했죠."

한 마디로 가수로선 KO패다. 결국 그는 고민 끝에 가수 기획을 하기로 하고 일본으로 떠나 프로듀서로 일하며 음악적 다양성을 경험했다. 이후 돌아와 세운 게 FNC뮤직(2012년 FNC엔터테인먼트로 사명변경)이다.

사업 초창기는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아이디어는 넘치고 빨리 성장하고 싶었지만 'FT아일랜드' 한 팀으로는 쉽지 않았다. 이 때가 '씨앤블루' 데뷔 직전. 작곡가로서 저작권료를 받으면 회사에 밀어넣기 급급했다고 한다. 그는 "지금이야 웃으며 얘기할 수 있지만 우리 애기가 두 돌 될 때까지 내복 2벌로 버틸 정도로 힘들었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고된 경험은 '약'이 됐다. 주인이 주방장으로 들어앉아 있어야 중국집이 돈을 번다는 말처럼 노래, 작곡, 보컬트레이너, 프로듀서 등의 경험이 지금 여러 아티스트들과 함께 FNC엔터를 끌어가는데 큰 자산이 됐다는 것.

과거 자신이 경험하고 거쳤던 인연을 활용하는 건 이 뿐만이 아니다. 최근 중국시장 개척에 한창인 한 대표의 대학시절 전공은 중어중문학. 언어가 유창하진 않지만 중국시장을 이해하고 그들과 사업을 하는데 있어 여러모로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물론 그는 대학시절 밴드활동으로 학업에는 충실하지 못했지만 중국관련 문화, 지식은 자부한다고 강조한다.

주중에는 회사일, 주말에는 음악작업(주로 작사)에 매달리는 그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골프'다. 핸디가 80대 후반. "술자리 하자 하면 골프로 유도합니다. 취미로 시작한 지 3년이 좀 넘었는데 좋더라구요. 음악이란 게 주로 앉아있는 일이다보니 더 그렇구요. 그 외엔 진부하지만 책보는 걸 즐기구요. 예전엔 소설을 많이 봤는데 요즘은 자기개발서를 밑줄 쳐가며 읽어요."

40대 초반에 대형 엔터기업의 오너이자 대표인 한 대표에게는 꿈이 하나 있다.

'착한 콘텐츠'로 사회 구석구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그는 FNC엔터를 일류기업으로 키운 뒤 본인은 'NGO(비정부단체)'를 설립해 일하며 살고 싶어한다. 지난 10년동안 100여명 이상의 아이들을 후원해 온 한 대표는 이 같은 취지로 회사에서도 CS부서를 만들어 아프리카 오지에 고아원과 학교를 짓는데 동참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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