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핫CEO]⑦ 한성호 FNC엔터 대표의 딥(deep)한 '중국 공략법'

기사입력 : 2015년04월10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4월10일 09:07

엔터 빅3 합류한 FNC엔터, 중국에서 답 찾는다

이 기사는 4월9일 오후 3시32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편집자] 한국경제의 성장엔진이 그 추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기존 주력산업은 후퇴하고, 이를 받춰줄 신성장산업이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뉴스핌 증권부는 한국의 미래를 이끌만한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기술력,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 대해 보다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미래 먹거리를 찾아 고군분투하고 있는 강소기업 CEO들의 차별화된 전략, 성공과 실패 경험을 통해 좁게는 증시투자자, 넓게는 한국경제 전반에 투자 및 경영관련 혜안을 전하고자 합니다. 연중 기획으로 주 1~2회로 예정인 [핫CE0] 인터뷰 시리즈에 독자들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뉴스핌=홍승훈 기자] "라인업만 보면 보이(Boy)그룹 경쟁력을 갖춘 FNC엔터가 수익성이 뛰어나다."
"일본서 중국으로 시장을 넓히면서 성장모멘텀이 커졌다. 중국 비즈니스 성공 여부가 키(Key)다."
"배우나 가수를 한 분야에 국한시키지 않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전략이 남다르다."

엔터업종 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본 에프엔씨(FNC)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평가다.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 엔터업계 빅3로 올라선 FNC엔터 기세가 무섭다. 엔터업계 신흥강자로 꼽히며 주식시장 상장 넉 달 만에 공모가 대비 2배나 오르며 상승가도다. 이수만의 에스엠(SM), 양현석의 와이지(YG), 박진영의 제이와이피(JYP) 등  기존 삼각구도를 단숨에 깼다. 실적으로 JYP를 누르고 '빅스리(Big3)' 대열에 진입했다.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중국시장 공략에 대한 복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FNC엔터>

FNC엔터의 전략은 시작부터 달랐다. 걸그룹 대세 속에서 FT아일랜드, 씨앤블루 등 보이그룹을 중심으로 밴드로 시장을 공략했다. 오랜 국내 아카데미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해외진출도 차별화된 발빠른 행보다. 사실 진입장벽이 높은 것도 아니었지만,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이 같은 전략은 의외로 시장에 먹혔다. 그 중심에는 한성호 대표(43,사진)가 있었다. 그는 가수로는 큰 성공을 이루지 못했지만, 스타 작곡가로 뒤늦게 이름을 날리며 자수성가형 오너경영인으로 급부상했다. 국내 대중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며 세계로 손을 뻗고 있는 한 대표를 만나 그의 스토리를 들어봤다.

걸그룹이 대세였던 국내 엔터업계 분위기 속에서 한성호 대표는 밴드를 중심으로 회사를 키웠다. 결과로 보면 성공이었지만 당시로선 모험이었다.

"가수로 KO패하고 일본서 프로듀서를 하다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생각했어요. 밴드는 왜 걸그룹 아이돌처럼 어릴 때부터 가르쳐 스타로 키우지 못하는걸까. 악기도 춤처럼 어릴 때부터 하면 될 수 있겠단 생각을 했죠. 그래서 오자마자 회사를 만들고 밴드를 키웠어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였지만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성호 대표는 도전했다. 그리고 '적중'했다.

숫자를 우선시하는 증권가에선 보이그룹 밴드 중심의 FNC엔터 전략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다.

실제로 엔터기업 수익원 중 콘서트 부문이 가장 짭짤한데, FNC엔터의 주 매출이 콘서트 등 공연 수입이다. 밴드가 악기를 직접 다루고 백댄서 수요도 적다보니 원가 자체가 걸그룹 중심의 타사 대비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을 증권가에선 높이 샀다. FNC엔터의 콘서트 매출은 전체 매출의 절반 수준이다. 경쟁사들에 비해 압도적인 비중이다.

 

최근 증권가에선 FNC엔터의 중국 진출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인다. 시장 잠재력이 무한한 중국 활동의 성공 여부에 FNC엔터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변별력이 크진 않지만 아직까진 에스엠엔터의 중국 활동이 가장 두드러지고 와이지엔터가 그 다음"이라며 "FNC엔터의 경우 올해 라인업 추가 여부와 함께 중국 시장 안착 여부에 따라 성장성이 재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일본 진출은 늦었지만 중국의 경우 그렇지 않으며, 현재로선 선두업체와 엇비슷한 단계라고 전해왔다. 그러면서 중국 등 아시아시장 진출에 대한 장단기 전략을 밝혔다.

"중국은 아시아의 미국이라고 보면 됩니다. 미국에서 어떤 콘텐츠가 성공해 가수들이 각 주만 투어를 해도 2~3년이 걸려요. 지금 중국은 경제성장이 어느정도 돼 있는 몇 개 성(省)에 불과하지만 성장성을 생각하면 이 같은 수요는 몇 년 새 급속도로 커질 겁니다. 실제 중국 내 한류 이미지도 상당히 좋구요. 다만 단순히 돈벌어 나오는게 아닌, 그 시장에서 뿌리를 내리고 경쟁력을 갖기 위한 작업이 중요하다고 보고 본질적인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 상하이 이어 광저우, 베트남 글로벌 트레이닝센터… '중장기 포석'

지난 3월 상하이에 문을 연 'FNC 글로벌 트레이닝센터'가 이 같은 중장기 포석의 일환이다. 남들보다 앞선 K팝 아티스트의 트레이닝 시스템을 활용해 중국내 스타를 발굴하고, 이를 중국 현지 혹은 국내서 데뷔시키기 위해서다. 물론 국내서 오랜기간 아카데미 운영을 해오며 쌓인 FNC엔터만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있기에 가능하다.

지금 해외 아티스트들을 발굴하는 시스템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국한돼 있지만 아카데미를 통해선 지속적인 발굴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한류를 확대하고, 또 한류를 중국 등 다른 나라에 입혀지게 하는 효과를 한 대표는 기대했다. 오는 5월에는 광저우, 연내에 베트남 트레이닝센터를 계획 중인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그렇다고 중국을 장밋빛 시장으로만 보진 않았다.

"중국의 한류는 1기와 2기로 나눠질 겁니다. 처음엔 우리 아티스트들이 인기를 끌고 수익을 내는 등 콘텐츠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지만, 중국의 콘텐츠가 발전해 우리와 대등해졌을 때 상황은 달라지겠죠. 이를 위해 아카데미 등 다양한 구상을 했던 것입니다."

FNC엔터의 현재 중국과의 비스니스 진행 상황을 들어봤다. 업계 일각에선 중국과의 드라마 공동제작과 관련, FNC엔터가 중국 대기업과 최종 사인을 했다는 소문도 흘러나온다.

한 대표는 이에 대해 "현재 중국과 드라마 공동제작, 부분적인 콘텐츠 공동 진행, 중국 가수에 대한 협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현지 업체들과 일하는 과정에서 옥석을 가리고 장기적으로 함께 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물론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계약 건을 언급하긴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FNC엔터가 최근 가장 공을 들이는 해외 아카데미 진출에 대한 리스크는 어느정도일까. 과거 국내 한 대기업의 사례를 보면, 무리한 자본투자를 했지만 아직까지 회수는 커녕 적자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 대표는 이런 우려에 대해 "사업리스크는 없다"고 단언한다.

한 대표의 말을 빌리면 아카데미 진출의 경우 FNC엔터는 시스템, 콘텐츠, 브랜드를 수출하고, 자금은 중국 현지 파트너업체가 대는 구조다. 어차피 중국과 자금력을 두고 경쟁할 수는 없고 기술력 등 무형자산을 팔아 서로 '윈윈'하는 방식이란다. 물론 대규모 자금을 수반한 투자에 비해 수익은 적지만 리스크 없이 중국 공략이 연착륙할 수 있는 방법이란 설명이다.

최근 한 대표는 싱가포르, 태국 등 다양한 아시아국가에서 '러브콜'을 받는다. 국내 대형 엔터사 중 아카데미를 제대로 운영해왔던 곳으로 FNC엔터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그는 해외 국가의 수요를 따라가기 벅차다고 한다. 한국인 강사진 공급도 쉬운 일이 아니다.

"돈 벌려고만 해외로 나가는 건 절대 아닙니다. 수익보다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진출해 한류 위상을 높이고, 좋은 아티스트를 잘 육성해 현지 데뷔시켜 선순환구조를 만들면 거기서 또 다른 콘텐츠를 만드는 비즈니스가 가능해집니다.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수익보단 장기전략의 포석으로 가는 것이구요."

한 대표는 한류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엔터 기업 특성상 신규사업에 대해서도 준비 중이다.

"신규사업에 관심 많이 있어요. 메인은 콘텐츠 비즈니스겠지만 우리 콘텐츠가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펼칠 수 있는 비즈니스가 많아요. 앞선 기업들의 벤치마킹도 가능하구요. 지금 구체적으로 뭘 하겠다고 공언하긴 어렵지만 신중히 검토하고 항상 고민하는 이슈입니다. 신성장동력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봐요. 음식, 화장품, 유통, 의상 등 분야는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최근 엔터사들이 대형화되면서 콘텐츠와 플랫폼을 모두 갖춘만큼 비즈니스가 많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올해 FNC엔터의 라인업 계획에 대해선 "과거와 같이 2~3년에 한 팀이 아닌 1년에 한 팀씩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여자댄스팀, 남자밴드, 남녀밴드 등 향후 2~3년 내 4개팀이 대기하고 있다"고 한 대표는 답했다. 가수 외에 배우, 예능MC 영입, 그리고 예능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힌 한 대표는 후발 엔터기업으로서 남보다 2~3배 뛰며 성장성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사진
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