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수도권에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 가능한 가구가 29만8000가구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부가 주택구입 지원 정책을 강화해서 매매를 유도하면 전세 압력이 줄어들 것이란 진단이다.
8일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낸 '수도권 전세시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무주택 전세가구 212만가구 중 매매 전환이 가능한 가구는 29만8000가구다. 29만8000가구는 현재 빚이 없는 상태로 주택 구매 의향도 있다.
김덕례 연구위원은 "무주택 전세가구 중 주택 구입을 통해 자가로 전환 가능한 유효수요는 29만8000가구에 이른다"며 "수도권 매매값이 회복세를 보이고 전셋값이 급등으로 매맷값과 큰 차이가 없으면 주택을 구입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덕례 연구위원은 이들에 대한 주택구입 지원을 강화해 전세 수요를 분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수도권 전세수급 불일치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어서다. 수도권 전세 압력(전셋값 상승)은 지난 2010년 0.4%에서 지난 2012년 5.7%로 증가했다. 2년 동안 약 16배 늘었다.
김 연구위원은 "전세 정책 목표를 전세 수요 분산 유도와 전세 수요 지원 투트랙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전세 수요가 줄 수 있도록 주택구입지원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세가구가 선호하는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조만간 출시 예정인 '1%대 은행형 수익형 모기' 시범사업을 주택 구입 의사가 있는 가구 대상으로 해서 전세수요 분산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연구위원은 무주택 전세가구의 전세자금 대출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세자금 대출이 중단되면 전세가구가 재무적으로 취약해질 수 있어서다.
김 연구위원은 "전세 자금 및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므로 대출시 상환 계획 작성을 유도하고 민기 일시 상환방신을 거치기간 없는 원(리)금 상환방식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