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 기사는 4월 7일 오전 11시 45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고종민 기자] 토비스가 북미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하면서 외형과 이익 성장에 날개를 달고 있다.
지난해 실적 급증을 견인한 카지노용 '커브드(Curved) 모니터'가 올해도 급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과거 핵심 고객사였던 북미 2위 카지노 슬롯머신 업체 발리(Bally)에 이어 작년 9월 WMS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유럽 시장도 본격적인 진출도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성과의 핵심은 바로 '커브드 모니터'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북미 카지노 시장이 금융 위기 이후 침체기에 들어가면서 1위 업체인 IGT 실적은 전년대비 1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토비스의 고객사인 Bally는 29.1% 성장할 것으로 예상(지난해 말 추정 기준)된다.
이는 IGT가 지테크(G-Tech)에 인수되면서 경영·영업 상의 공백이 발행하기도 했지만, 토비스의 커브드 모니터가 각광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지난해 카지노 슬롯머신 시장에서는 커브드 모니터를 적용한 슬롯머신 기계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아직 관련 시장이 열리는 단계지만 카지노 매출의 70% 가량을 슬롯머신에서 올리는 북미와 유럽 시장의 경우, 커브드 모니터 슬롯머신의 인기 몰이는 주목받는 이슈다. 토비스가 업계 1위의 40인치 커브드 모니터 생산 업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발리사가 커브드 모니터 효과로 작년 실적 개선세가 이뤄졌고, 토비스는 본격적인 양산 과정에서 수율을 끌어 올리면서 동반 실적 상승 효과를 봤다.
업계 관계자는 "커브드 모니터는 인치 수를 늘려갈수록 수율 확보가 어렵다"며 "토비스의 40인치 커브드 모니터 수율은 70% 초반 수준이었는데, 최근 90% 가까이 올라왔고 아직도 추가적인 수율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0인치 커브드 모니터가 작년 처음으로 카지노에 설치되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매출의 경우 대부분 VIP에 설치한 점과 아직 커브드 모니터의 슬롯머신 채택률(2% 가량)이 낮은 점을 감안하면 성장잠재력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커브드 모니터 부분의 수익성은 타 사업부 대비 월등히 높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매출 구성(작년말 기준) 중 카지노 모니터가 15% 가량에 불과하지만, 이익 기여도 측면에선 70∼80%나 된다"며 "커브드 모니터 수요 증가는 곧 매출과 이익 개선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커브드 모니터 관련 카지노 관련 매출이 해외에서 대부분 발생하다 보니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관심이 큰 듯하다"며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이 전무했지만 올해 들어 27%까지 끌어올린 점이 이 같은 시각을 반영하는 듯하다"고 평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토비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지난해 대비 각각 19.90%, 29.08% 늘어난 7308억원, 688억원이다. 토비스의 기업 분석 보고서를 내고 있는 NH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의 추정 평균치다.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선 이 같은 추정치를 보수적으로 보고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납품한 제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올 2분기 부터 WMS로 커브드 모니터 물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노보메틱으로 매출도 향후 수익성 개선의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디스플레이 화면에만 적용되던 오목 커브드 모니터가 2분기부터 시각효과를 위한 볼록 커브드 모니터로 슬롯머신 상단에 새롭게 적용되면서 ASP(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