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사실상 중단된 서울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 랜드마크 빌딩' 사업이 이르면 오는 5월 재개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사업성을 높인 개발계획을 토대로 새로운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DMC랜드마크 부지 개발방향 설정' 계획 설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시가 발주한 용역 보고서에는 DMC랜드마크 사업비와 건축물 높이, 면적, 기부채납 규모를 포함한 사업 기본 계획이 담긴다. 수익성 및 사업 타당성 분석도 반영된다. 아울러 국내외 기업 참여 유도를 위한 입찰 참가 조건 등도 담길 예정이다.
서울시는 새로운 사업계획에서 개발 계획의 사업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건설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층수를 낮추는 방안, 오피스 비중 등도 함께 개선할 예정이다.
서울시 경제진흥실 관계자는 "일정한 수익성 보장을 위해서는 공급 조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공급 조건 등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발주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용역 수행이 약 2개월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5월 결과가 나온다"며 "6월 랜드마크 부지 재공급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가 약 2년 만에 상암 랜드마크 사업을 재개하게 된 것은 시장 분위기가 좋아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강남구 한국전력 사옥 땅을 10조원에 매입한 후 서울시내 주요 업무지역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상암 랜드마크 빌딩도 사업자 선정이 조기에 마감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08년 서울라이트타워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된 후 사업이 본격화됐다. 서울라이트타워 측은 3조7000억원을 투자해 640m 높이 133층짜리 건물을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사업성이 낮아지며 사업도 지지부진해졌다. 결국 컨소시엄은 시에 내야할 토지대금을 연체했고 서울시는 결국 지난 2012년 6월 컨소시엄과의 랜드마크 빌딩 용지 매매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약 2년 4개월 동안 DMC랜드마크 사업은 방치됐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