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윤지혜 기자] KDB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이 금호산업의 금호고속 인수전 참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금호아시나아그룹의 금호고속 인수에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호그룹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주체로 4곳을 제시한 것과 관련 적정성 여부 법률검토에 들어간 IBK-케이스톤 PEF(이하 IBK펀드)는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지만, 채권단의 판단을 최종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결정에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금호그룹은 현재 채권단의 입장에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이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금호산업의 실질적인 대주주는 채권단"이라며 "금호산업이 금호고속 인수 주체로 포함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 역시 "관련 내용을 금호아시아나그룹 측에 전달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9일 IBK투자증권-케이스톤 파트너스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면서, 인수주체로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금호터미널, 금호고속 우리사주조합 등 4곳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IBK펀드는 우선매수권 주체가 적정한 지 등에 대한 법률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시장에선 채권단 보유 금호산업 지분 57.5%에 대한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금호산업과 금호산업이 경영권을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이 인수 주체로 적정한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 상태다.
이에 채권단은 금호산업의 인수 주체에 대해 부적격 입장을 표시했다. 또한 채권단 내부에선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전 참여에 대해서도 부정적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산업 채권단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 있지만 금호산업처럼 직접적으로 관여하기는 어렵다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채권단이 금호산업의 금호고속 인수 주체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공식 표면하면서 IBK펀드와 금호그룹 간 우선매수권 행사에 대한 최종 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IBK펀드 관계자는 "금호그룹의 우선매수권 행사 주체 등과 관련해 아직 법률 검토중"이라면서도 "상식적으로 금호산업이 인수주체로 들어왔는데 산업은행의 입장표명이 당연히 최종 결정에 같이 고려해야 할 부분 아니겠는가"라고 전했다.
금호그룹은 금호산업 채권단으로부터 인수주체 부적격 메시지를 전달받았지만 현재로서 그룹 차원의 아직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전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채권단을 통해 그런 메시지가 나왔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인수 주체를 다시 짜거나) 그 부분에 대해 뭘 어떻게 하겠다는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윤지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