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이명훈의 4색 여행기] 축제와 일상 속에 도사린 낯설고도 깊은 그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도르제나 콘소는 에티오피아의 남쪽에 위치한 마을들이다. 이 나라의 남쪽은 원시부족들로 유명하다. 우리는 더 깊숙이 가보기로 했다. 투르미(Turmi) 마을은 콘소에서 남서 방향으로 차를 두 세시간 더 몰아야 닿을 수 있다. 우리가 투르미의 숙소에 도착하자 그곳 주인은 운이 좋다며 하메르(Hamer)라는 원시부족의 성인식이 마침 오늘 있으니 가 보면 좋을 것이라고 알려줬다. 우리는 서둘러 짐을 풀고 다시 차에 올라 달려나갔다. 비포장 도로에서 빠져나가 어느 샛길로 접어들었다. 잡목숲 속으로 한참 들어가자 건천이 나타났다. 차를 세워 두고 걸어나갔다. 멀리 원주민들이 건천 너머 더 깊은 숲 속으로 걸어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발이 푹푹 꺼지는 모래뻘을 부지런히 걸어 그들의 뒤를 따랐다. 

알 수 없는 신명이 온몸을 훑고 나가는 것 같았다. 붉은 색 염료를 머리에 바른 그들은 누군가의 주문과도 같은 선창에 따라 노래를 부르며 차박차박 걸어나갔다. 팔과 발목, 목에 두른 장신구들에선 찰랑찰랑 소리가 요란했다. 원시적인 분위기가 물씬했다. 목전에서 듣는 원시부족의 노랫소리는 초혼이라도 하는 듯 음악 이상이었다. 그들을 따라 이삼십 분 숲 속 깊이 들어가자 더욱 진귀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소떼가 모여 있고 그 둘레를 먼저 온 여인들이 빙빙 돌고 있었다. 노랫소리와 장신구 소리가 더욱 크게 울려퍼지는 가운데 어디선가 짝짝 채찍 소리가 나고 있었다. 그 쪽으로 옮기자 장성한 남자가 손에 긴 나무 회초리를 들고는 자기 앞을 지나는 여인들의 등짝을 내리치고 있었다.
여인들은 피하거나 얼굴을 찡그리지도 않은채 오히려 당연한 듯 아니 원하기라도 하는 듯 적극적으로 맞고 있었다. 채찍이 얼마나 강한지 그녀들의 등은 쩍쩍 갈라져 피가 맺혀 있었다. 연로한 여인들은 평생 얼마나 맞아 왔는지 등가죽이 거북껍질처럼 갈라져 있었다.

가슴이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쓰리게 타들어가는데 방금 맞은 여인들이 원을 이루고 모여 땅을 구르며 더욱 신명나게 춤판을 벌여 나갔다. 고통이 춤의 안주라도 되는 듯 그들의 얼굴은 밝았으며 그런 안주는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는 듯한 태도였다.

집단 최면이나 집단 광기 같은 느낌도 들었지만 그런 인위적인 개념 너머에 그들이 존재하는 것 같았다. 나의 이런 생각 자체가 인권 유린이니 그에 대한 방종이니 하며 공격받을 수 도 있겠지만 그런 범주를 넘어서는 진한 파토스가 그들의 행위에 담겨 있는 듯 했다.
이방인에 불과한 나로선 그들의 가슴 속에 수천 년 어쩌면 그 이전부터 내려온 뜨거운 피의 강물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나의 무지 혹은 옅은 이해의 밖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축제에 계속 몰입해 나갔다. 물론 자본주의적 방식이 이곳까지 파고들었기에 그들의 행위에 일정량의 상술이 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의 내면에 이글대는 존재의 강은 천연의 계곡을 흐르고 있을 것만 같았다.
장성한 남자들이 뿔을 거머쥐며 소들을 일렬로 세워 나갔다. 거친 드잡이가 마무리 되자 겨우 앞만 가린 소년 하나가 도열한 소들 앞에 섰다.

앞가리개마저 벗어버려 완전히 나체가 된 소년이 달린다. 소의 옆구리를 밟고 올라 뛰어오른다. 열 마리쯤 되는 소들의 등을 타며 내달린다. 소들은 요동을 치며 성난 뿔로 여차하면 소년의 몸을 치받을 것이다. 그렇게 되어 실제로 죽은 소년들도 많다는 소리가 들려 온다. 그 위험 속으로 소년은 달리는 것이다. 반대편에 다달아 끝났다고 생각되자 또다시 저편으로 소들의 등을 타고 달린다. 소년은 저 죽음의 등을 수차례 뛰어넘으며 어른이 되는 것이다. 소년이 성공하자 춤사위는 더욱 요란해지며 소년의 가족뿐 아니라 마을 사람 전체가 더욱 축제 분위기로 무르익어 간다. 

축제가 끝나고 그들의 뒤를 따라 숲을 빠져나오며 생각들이 흘러나갔다. 원시부족들의 문화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입술을 째서 접시를 끼우는 행위도 이곳에서 멀지 않은 무르시(Mursi) 족에 있고 목에 금속고리들을 겹겹이 두루는 전통도 카렌족에 존재한다. 전자에 대해선 그 행위가 아름다워서라든가 적의 침략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섭게 보이기 위해서라든가 악령이 입을 통해 들어오는데 그것을 막기 위해서라든가 하는 식의 설명이 따른다. 후자에 대해선 맹수들이 여자들을 물어가 삼키지 못하게 하려 한다든가 다른 부족 남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게 한다든가 하는 식의 설명이 따른다. 그러나 그 어떤 인류학적 지식들을 다 더한다해도 원시부족 문화의 진실에 정확히 도달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들은  해석 너머에 존재한다. 그들은 바로 우리의 뿌리이기 때문에 우리 자신이기도 하다. 우리 자신에게 낯선 구석이 얼마든지 존재하는 것처럼 그들에게도 낯선 면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해석들이야 가능하지만 그 전체를 또다시 비웃는듯한 시선을 느낀다면 내가 잘못된 것일까. 눈 앞에서 본 하메르 부족의 성인식 축제는 그런 면을 상기시키고 있었다. 

그들의 일상 생활이 궁금해진 나는 다음 날 아침 일행과 함께 그들이 사는 마을로 향했다.

숲 속의 드넓은 땅에 움막집을 지어 살고 있었다. 마당에는 돌을 모아 화덕을 만들었고 나무를 이용해 의자도 만들어 놓았다. 남자들은 눈에 많이 띄지 않았는데 소나 염소들을 방목하러 멀리 떠나 늦게나 돌아온다고 했다. 생활은 기초 수준에 머물러 있었지만 그들의 얼굴엔 역시 밝은 미소가 담겨 있었다. 

그들의 일상은 어제의 잔혹한 폭력을 무색케 할 정도로 고요했으며 집단 광기라도 되는 듯한 열기는 그림자마저 비취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옛날 시골 같은 정서마저 풍기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일상의 이면에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지하수가 또 나름대로 흘러갈 것이다. 그러면서 필요에 따라 주기적으로 성인식 같은 축제를 열어나갈 것이다. 

일상과 축제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아니 어쩌면 필연적으로 맞물려 있었다. 그들의 일상이 척박한 자연 환경 속에서 빚어낸 소박한 지혜의 산물이라면 그들의 축제 역시 뭔가의 문제 의식 속에서 고안해낸 고도의 산물일 것이다. 자칫 불합리하게 보이는 면이 있다하더라도 그것을 비판하기 전에 그것이 불합리하게 보이는 우리의 시각을 먼저 들여다 보는 것이 옳은 순서일 것이다. 우리의 시각은 길들여진 바가 많을뿐더러 그 낯선 세계의 비의에 결코 닿을 수 없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대지 위에 편하게 서 있는 모자의 모습은 단순한 이분법적 소양 이상의 깊은 것들을 침묵으로 지그시 알려주는 듯 했다. 

이명훈 (소설 '작약도' 저자)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설상 첫 金 최가온은 누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스키·스노보드가 오랫동안 꿈꾸던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은 17세 3개월 여고생이었다.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받아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쓰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스키·스노보드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깨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세화여고 3학년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차 시기 부상을 털고 일어나, 3차 시기에서 클로이 김을 제치고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든 채 미소를 짓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은 이미 국제 무대에선 검증받은 올림픽 금메달 후보였다. 2023년 1월 미국 애스펀 X게임에서 14세 2개월의 나이로 슈퍼파이프를 제패하며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고, 한국 최초 X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같은 해 12월엔 월드컵 데뷔전에서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상승 곡선은 큰 부상으로 한 차례 끊겼다. 2024년 1월 스위스 락스 월드컵 훈련 도중 허리를 크게 다쳐 척추 골절 판정을 받았고, 수술 후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천재 보더'로 불렸던 10대 선수에게 커리어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일격이었다. 돌아온 곳도, 방식도 드라마 같았다. 부상을 당했던 바로 그 락스에서 2025년 1월 복귀전을 치른 그는 월드컵 동메달을 따내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중국·미국·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하프파이프를 연달아 제패하며 출전한 월드컵을 모조리 석권하는 신화를 만들었다. 월드컵에서도 1차 시기 부진 후 역전 우승을 여러 차례 연출해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 흐름은 고스란히 올림픽까지 연결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눈물을 터뜨리자 클로이 김이 활짝 웃으며 쳐다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이번 대회 결선은 그야말로 최가온 커리어를 상징하는 한 편의 시나리오였다.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에서 보드가 파이프 턱에 걸리며 크게 넘어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채 쓰러져 있었고, 의료진이 슬로프 안으로 들어와 상태를 살폈다. 2차 시기를 앞두곤 전광판에 'DNS(출전하지 않는다)'가 잠시 표기될 정도로 기권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그럼에도 그는 두 번째 런에서 다시 슬로프 위에 섰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도 초반에 또 한 번 넘어지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3차 시기를 앞둔 최가온의 점수는 10.00점, 결선 12명 가운데 11위. 반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던 클로이 김은 이미 1차 시기에서 88.00점을 받아 여유 있게 1위를 지키고 있었다. 눈발까지 다시 굵어지며 코스가 무거워진 최악의 조건 속에서, 최가온은 무리한 1080도 회전 대신 현실적인 선택을 택했다. 1080도 이상의 초고난도 기술을 덜어내고 900도, 720도 회전으로 루틴을 재구성한 뒤, 세 번째 런을 완주하는 데 모든 걸 걸었다. 결과는 90.25점. 깔끔한 착지와 구성으로 심판 점수를 끌어올리며 단숨에 1위로 도약했다. 이제 남은 건 클로이 김의 마지막 런. 하지만 김은 2·3차 시기 모두 도중에 넘어지며 점수를 보태지 못했고, 결국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두 번째 점프 후 보드가 눈 턱에 걸리며 넘어지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최가온의 출발은 거창하지 않았다. 스노보드를 취미로 즐기던 아버지를 따라 보드를 타기 시작했고, 어린 시절엔 피겨 여왕 김연아를 동경해 피겨스케이팅을 먼저 배웠다. 그러다 하프파이프 특유의 공중 연기에 매료돼 보드를 선택했고, 가족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받으며 세계 정상급 라이더로 성장했다. 겉으로는 수줍은 평범한 여고생이지만, 파이프 위에 올라서면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한 선수라는 건 코치와 동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대목이다. 허리 부상 당시에도 "아픈 것보다 대회에 못 나가는 게 더 속상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경쟁과 무대 자체를 갈망하는 타입이다. 이번 금메달로 그는 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자리에도 이름을 새겼다. 17세 3개월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18 평창에서 17세 10개월로 금메달을 땄던 클로이 김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7개월 앞당겼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3 06:48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거품 경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알파벳이 영국 시장에서 발행한 100년 만기 회사채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월가 전략가들은 이를 두고 "신용 시장의 사이클 후반부 과열을 보여주는 최신 신호"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알파벳은 지난 10일 영국 파운드화 채권 시장에서 10억파운드 규모(1조9600억 원)의 10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알파벳의 첫 파운드화 표시 채권이자 총 200억달러 규모의 다중 통화 자금 조달 계획의 일부다. 이번 100년물 채권에는 발행 규모의 약 10배에 달하는 주문이 몰렸으며 발행 금리는 영국 국채 10년물보다 120bp(1.2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 알파벳은 지난주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18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오라클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인프라 지출을 늘리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총부채 발행 규모는 향후 5년간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윈드 시프트 캐피털의 빌 블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AI 확장을 위해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조달되고 있는 부채가 역사적인 규모를 벗어난 수준임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블레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적당히 높은 쿠폰(금리)의 100년 만기 채권을 팔 기회를 포착한 점에 대해서는 그들에게 온전한 공로를 인정한다"며 "그들은 영국 보험사와 연기금들이 부채를 충당하기 위해 원했던 수요를 명확히 파악했다"고 말했다. 알파벳.[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3 mj72284@newspim.com 하지만 그는 이번 100년물 발행이 시장 거품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블레인 CEO는 "나는 100년 만기 채권이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그보다 더 거품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당신이 고점의 신호를 찾고 있다면 비록 그것이 훌륭하게 실행된 거래일지라도 그것은 절대적으로 고점의 신호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블레인 CEO는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부채 축제'의 엄청난 규모에 대한 요점은 과거 내가 보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특히 시장이 하나의 테마를 잡고 그들이 무엇을 사고 있는지 정말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 말이다"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이번 움직임이 자금 조달 다각화 차원이라고 분석하면서도 리스크를 우려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나추 초칼링엄 런던 크레딧 책임자는 "알파벳이 AI 자본지출(CAPEX)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시장의 맨 끝단(초장기물)에서 파운드화 발행을 준비한 것은 흥미롭다"며 "그들은 보험사와 연기금 수요를 활용하고 미국 달러 시장의 과포화를 피하기 위해 자금 조달원을 다각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미튼의 사이먼 프라이어 채권 펀드 매니저는 100년물 발행이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바다"라고 경고했다. 프라이어 매니저는 "구매자들은 기술 기업들이 주식 시장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업계의 본질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란스러운 글로벌 및 현지 정치 환경 속에서 6%를 조금 넘는 수익률에 자금을 묶어두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지니치앤코의 타티아나 그레일 카스트로 공공시장 공동 대표는 이번 발행이 투자자들의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당신은 그 회사가 향후 100년 동안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존재할 것이라는 점에 올라타는 것"이라며 "이건 매우 드문 일이며 심지어 정부들도 100년 만기 부채를 잘 발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도 알파벳의 100년물 채권 발행에 우려를 표시했다. 버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알파벳이 100년 만기 채권 발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것은 1997년의 모토롤라였는데 그해는 모토롤라가 거물(big deal)로 여겨졌던 마지막 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997년 초 모토롤라는 미국에서 시가총액 상위 25위이자 매출 상위 25위 기업이었다"며 "오늘날 모토롤라는 매출 110억달러에 불과한 시가총액 232위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2026-02-13 03:2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