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효진 기자]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15% 가까이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마켓워치를 비롯한 시장 전문가들은 26일(현지시각) 주가가 저평가된 지금이 MS 주식 매수 타이밍이라고 조언해 주목된다.

MS는 이날 회계연도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71센트로 전년 동기 78센트에서 축소됐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8억6000만달러(약 6조4524억원)로 전년 동기 65억6000만달러에서 크게 후퇴했다. 실적발표 후 MS 주가는 주당 47.01달러에서 40.04달러까지 14.8% 급락했다.
그럼에도 최근 월가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MS 주식을 담아야 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제프 리브스 인베스터플레이스닷컴 편집자는 "나쁘지 않은 실적과 저평가된 주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고려하면 지금 MS 주식을 사두는 게 좋다"고 분석했다.
MS의 지난 2분기 매출은 264억7000만달러로 월가전망치(265억달러)는 물론 전년(245억2000만달러)보다 8% 가량 급등했다. 최근 달러화 강세 여파와 회사의 사업재편 과정을 고려하면 준수한 실적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현재 MS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 수준으로 기타 기술주는 물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PER 17.6을 크게 밑돈다. 일반적으로 PER 수치가 낮으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사주 매입 효과도 클 전망이다. 지난 9일 MS는 107억5000만달러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종전 애플이 기록한 65억달러 발행을 대폭 앞선 규모로 조달된 자금은 자사주 취득과 자본지출, 회사채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이 밖에 4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 프로그램도 실시 중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미 MS 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미국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는 애플 주식을 팔고 MS 주식에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브릿지워터는 지난해 3분기 보유하던 애플 주식 비중을 5300만달러에서 2800만달러 수준까지 줄이고 MS 주식을 27000만달러 사들였다.
이에 리브스는 "최근 MS의 주가가 실적부진으로 인한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면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사라지고 있다"이라고 전망했다. 26일 나스닥 시장에서 MS는 0.15% 오른 주당 44.06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후 기록한 최저치인 주당 44.04달러에서는 9.12% 급등한 수치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