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지은 기자]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야생의 산중진미가 소개된다.
26일 방송되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야생의 산중진미인 사냥꾼의 밥상이 전파를 탄다.
이날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야생동물들이 천국이었던 겨울산의 유일한 먹거리였던 멧돼지의 사냥이야기와 그 음식들을 찾아간다.
겨울 농한기가 되면 농촌 마을마다 사람들이 야생 매를 길들여 꿩을 사냥했다.
골이 깊은 홍천 마을에도 매를 이용해 꿩을 사냥한 사람들이 많았고, 사냥 경력 30년의 고향 친구 사이인 황종근, 강은수 씨는 올해 수렵지로 풀린 원주로 사냥을 나섰다.
하지만 2월의 멧돼지 사냥은 헛걸음이 잦았던 만큼, 농한기 때 함께 토끼를 몰고 참새를 잡던 추억은 어린 시절 놀이이자 먹거리를 풍요롭게 했다.
꿩 한 마리를 잡아 국물을 내고 흔하던 메밀로 국수를 만들어 양을 불려 만든 꿩메밀칼국수와 잡아온 멧돼지로 만든 갈비찜, 두부를 오래 두고 먹기 위해 구워 간장에 담갔다 조리해 먹는 두부장아찌까지 야생의 맛과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밥상을 들여다본다.
또 해발 1400미터가 넘는 황병산 자락에 거주하는 심영자 씨는 어르신들이 사냥해 온 멧돼지를 손질하고 요리하는데 익숙하다.
혹한의 추위일수록 멧돼지는 살집을 불리고, 멧돼지의 가죽은 처마에 말려 두고두고 먹는 저장음식이었고, 몇날 며칠 추위에 산을 헤매 다녀야 했던 사냥하는 날에 배고픔을 달래주던 옥수수반대기를 소개한다.
경기도 연천의 신동주 씨 역시 아버지 때부터 사냥을 해왔고 지금은 두 아들이 사냥꾼의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아버지께 두 아들이 배운 사냥은 "짐승을 죽이려면 손질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직접 손질한 멧돼지 고기를 들고 첫째 아들 신주섭 씨는 장모님 댁을 방문했다. 멧돼지의 족을 끓여 탕을 만들고 멧돼지 고기로 만두를 빚어 온가족이 다 같이 나눈다.
멧돼지 뒷다리 살로 만든 장조림은 사냥꾼의 집이라면 빠지지 않고 두고 먹는 오래된 저장 음식이다.
마지막으로 영월 남한강이 보이는 곳에서 나고 자란 이름난 낚시꾼인 김주석 씨는 20년 전 동네 어르신을 따라 다니며 꿩 사냥을 처음 배웠다.
지금은 개를 데리고 다니며 멧돼지 사냥을 하고 수렵지가 풀리는 않는 기간에는 농작물 피해를 본 지역의 유해조수 포획을 다닌다.
그는 직접 잡아온 멧돼지로 만든 등심감자탕과 멧돼지간 튀김을 만든다고 소개해 시선을 끌 예정이다.
한편, 각 지역의 사냥꾼들의 겨울나기 음식은 26일 오후 7시 30분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소개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