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성적이 높고, 부모가 부자일수록 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천에서 용나기가 어려워지고, 교육을 통한 부의 세습이 고착되는 모양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4년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소득이 700만원 이상인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2만8000원이었다. 반면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사교육비는 6만6000원으로 약 7배 가량 차이가 났다.
또 성적이 상위 10%이내인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0만9000원이었으나 하위 20%이내 학생은 16만원에 불과했다. 사교육 참여율도 성적 상위 10% 이내인 학생들은 78.4%에 이르렀으나 하위 20% 이내인 학생들은 54.6%에 그쳤다.

사교육비 총액은 5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4년간 학생수가 약 100만명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약 18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000억원(-2.0%) 감소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지속적 감소세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7조6000억원(-1.8%), 중학교 5조6000억원(-3.7%), 고등학교 5조1000억원(-0.2%)이었다.
그러나 이는 학생수가 2010년 723만6000명에서 지난해 628만6000명으로 약 100만명 가까이 크게 줄어들 영향이 크다.
이를 감안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2000원으로 전년 23만9000원에 비해 3000원(1.1%)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23만2000원으로 변화가 없으나,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27만원, 23만원으로 1.2%, 2.9% 늘었다.
특히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5만2000원으로 전년 34만7000원에 비해 5000원(1.5%) 증가했다.
초·중·고교 학생 사교육 참여율은 68.6%로 전년대비 0.2%p 줄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2010년 73.6%에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81.1%(-0.7%p), 중학교 69.1%(-0.4%p), 고등학교 49.5%(0.3%p)였다.
과목별로는 영어가 8만20000원으로 전년대비 0.7% 늘었고 수학 7만6000원(3.3%), 국어 1만5000원(-6.2%) 순이었고 예체능의 경우 5만원으로 전년대비 7.0% 늘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