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25일 채권시장이 개장 직후 큰 폭의 강세를 시현 중이다.
밤사이 재닛 옐런 미 연준(Fed) 의장의 발언을 금리 인상 연기 시그널로 반영한 미국채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시장도 장초반 금리 하락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 수급이 호조인 가운데 매수심리가 더욱 견고해지면서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4일(현지 시간) 옐런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기준금리 인상 전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안내) 문구를 변경할 것"이라며 "그러나 포워드 가이던스 수정이 최소한 앞으로 두 차례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미 연준이 단기간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는 등 옐런 의장의 발언을 도비시하게 해석한 미국 채권시장은 강세장을 연출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7.8bp 하락한 1.981%을 기록하며 2%대를 하회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대내외 경기불확실이 지속되는 가운데 옐런 의장의 발언이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강세 흐름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이 그리스 우려 완화로 인한 리스크온 흐름보다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전 9시 45분 현재 3년 국채선물 3월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틱 상승한 108.52를 나타내고 있다. 108.50~108.54의 레인지다. 10년 국채선물은 67틱 오른 123.32에서 거래되고 있다. 123.12으로 출발해 123.10~123.37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옐런 의장의 발언을 우호적으로 받아들이며 강하게 시작하고 있다"며 "옐런 의장의 발언이 직접적으로 금리 인상 지연을 의미한 것은 아니지만, 금리 인상이 후반기 혹은 다음 해로 지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금리 인상 시점을 미루면서 다시 완화 대열에 동참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그동안 찝찝하던 부분이 다소 완화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행의 보수적인 스탠스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날 수 있으나 매수 심리가 단단해진 것 같아 전날처럼 강세가 장중에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진호 우리선물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시장은 금리인상 시기가 6월에서 9월 혹은 다음해로 미뤄질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며 "저가매수세가 지속되는 등 최근 수급이 원활해, 그리스 우려 완화에 따른 리스크온 분위기에도 강세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