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11일 채권시장이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한국은행 2월 금융통화위원회(17일)를 앞두고 경계심이 짙어지고 있다. 전날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향후 방향성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에 개장 직후 약세 압력이 소폭 우위를 보이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 여파가 일부 지속되는 분위기다.
외국인도 전날에 이어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물 위주로 순매도하며 약세장을 이끄는 모습이다. 시장참가자들은 그동안 강세장에 베팅해왔던 외국인의 추세전환 여부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밤사이 그리스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9bp 상승한 1.997%로 마감했다. 오는 11일(현지시간) 유로그룹 긴급회의에서 그리스의 가교 프로그램이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오전 9시 45분 현재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틱 하락한 108.45를 나타내며 108.39~108.45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6틱 하락한 123.44에 거래되고 있다. 123.31로 출발해 123.24~123.51 사이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전날 2월 금통위 기대감이 약화됐다는 것을 확인한 시장참가자들이 지지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외인의 매도가 단기적인 포지션 조정인지, 금통위 실망에 따른 기조의 변화인지 확인하는 것이 오늘, 내일장의 가장 큰 관심사"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단기금리 수준과 비교했을 때 외인에게 한국의 절대금리 수준은 아직 매력적일 수 있다"며 "외인의 추세가 바뀐 것은 아니라는 기대감에, 지난해 4분기 박스권 하단 정도는 지지가 가능하다고 보는 쪽이 다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도 최경환 부총리 발언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약세 우위가 예상된다"며 "금통위까지는 그동안 강세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며 약세권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1월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한동안 고조됐던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 분위기도 다소 잠잠해진 영향도 있다"고 덧붙혔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