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알리바바가 샤오미가 아닌 메이주를 선택한 이유는

기사입력 : 2015년02월10일 15:30

최종수정 : 2015년02월10일 15:43

CNBC "모바일 시장 분산투자로 리스크 최소화 전략"

[뉴스핌=배효진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종목코드: BABA, NYSE)가 스마트폰 판매를 위한 협력사로 소규모 스마트폰 업체 메이주(魅族)를 선택해 화제다.

알리바바는 9일(현지시각)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메이주에 5억9000만달러(약 6423억원)을 투자해 소수지분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 로고 [출처: 위키피디아]

메이주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스마트폰 출하량 110만대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한 영세 업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같은 기간 샤오미(小米)와 레노보-모토로라의 출하량은 각각 1560만대, 1350만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랜 역사를 보유하고 빠른 성장세를 메이주의 강점으로 꼽았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천에 따르면 2000년대 메이주 MP3 플레이어는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메이주 스마트폰 MX4는 '아이폰 킬러'란 별명으로 얻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IDC는 지난 4분기 메이주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시장점유율을 2.2%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즉 알리바바가 샤오미가 아닌 메이주를 파트너로 선정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IHS 이안 포그 모바일 수석은 "기업 규모를 고려하면 알리바바가 영향력을 행사하기엔 샤오미보다 메이주가 더욱 용이하다"며 "메이주는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기초가 튼튼한 기업으로 알리바바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행보에 나선 알리바바는 분산 투자로 모바일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구글의 사업 방식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 IT 공룡 구글은 지난 2012년 모토로라를 124억달러(약 13조5011억원)인수했다. 이후 판매부진으로 구글은 29억달러(약 3조1557억원)를 받고 모토로라를 레노보에 매각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구글이 스마트폰 OS와 기기 관련 핵심 기술 등 필요한 부분을 취하고 되팔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현재 알리바바는 자체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윈OS를 메이주 스마트폰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IDC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유럽 모바일 기기 리서치 담당은 "알리바바로서는 직접 기기를 제작하는 것보다 시장 노하우와 전문성을 갖춘 메이주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IT 조사기관 카날리스는 "알리바바는 투자할 수 있는 현금이 풍부하다"며 "다양한 업체에 분산투자로 사용자 기반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