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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 KNW "차부문 성장, 올해 실적 50% 확대" 자신

기사입력 : 2015년01월20일 10:10

최종수정 : 2015년01월20일 13:43

[뉴스핌=홍승훈 기자] 디스플레이 부품업체로 알려진 케이엔더블유가 올해 자동차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증가를 예고했다.

오원석 케이엔더블유 대표이사(사진)는 19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통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자동차 해외부문 신규아이템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568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한 케이엔더블유는 4분기엔 이렇다 할 퍼포먼스를 내진 못했다. 4분기 실적에 대해 오 대표는 "하반기 디스플레이부문 경쟁이 치열해지며 3분기 실적(매출 173억원, 영업이익 5억원)에 다소 못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경영 상황에 대해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동차부문 매출이 올해 50% 이상 성장할 것이며, 디스플레이부문 역시 30~40% 가량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오 대표는 말했다.

자동차부문 신규아이템 증가에 따른 성장세가 자신감의 근거였다. 그는 우선 멕시코법인을 예로 들면서 신형쏘렌토, 쏘울신형 아반떼 등 올해 신차가 출시, 시트관련 부품의 신규 채택이 정해졌다고 언급했다. 또 지금까지 해외에 진출한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해외업체 등을 통해 납품받던 것을 국내업체로 바꾸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오 대표는 "해외업체들의 단가가 비싸다 보니 우리쪽으로 틀고 있다"며 "자재비에서부터 우리가 미국보다 저렴하게 소싱해서 공급하다보니 차 시트 부자재의 추가 납품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지금껏 디스플레이부품업체로 알려져 있던 케이엔더블유가 어떻게 자동차부문에서 성장세를 구가할 수 있게 됐을까.

오 대표는 안정적인 캐시카우 확보의 일환으로 오랜기간 자동차부문에 힘을 실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동차는 규격이나 신모델에 따라 끊임없이 바꿔야 하는 IT부문과는 달리 사이클이 길다. IT는 신모델이 나오면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투자해야 하지만 자동차는 라인을 크게 손보지 않고도 부품을 만들어 낼 수가 있다. 즉 성능만 유지되면 스펙은 크게 변화가 없어도 되기 때문에 전자보다 수익은 적지만 안정적인 특성이 있다."

이어 "여타 IT회사들은 영업구조나 형태가 한 쪽으로 쏠리다보니 병행하기 힘든데 우리는 과거부터 이쪽 네트워크와 기술개발에 주력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현재 회사측의 디스플레이 및 자동차부문 매출 비중은 6:4에서 5:5로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시장 잠재력이 큰 중국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유리한 대목. 단가 압력이 큰 국내 완성차업체에 비해 중국 현지 자동차업체들의 그것은 상대적으로 여유롭다는 점도 회사측 자신감의 배경이다.

오 대표는 "예컨대 두께를 잘 태워서 스폰지를 붙이는 기술인 라미네이팅 기술은 우리가 국내 최고"라며 "중국의 장성자동차 등 중국거래처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실적 가변성에 대해선 "이미 현대기아차의 올해 신차 계획과 우리를 포함한 납품계획은 정해진 상태"라며 "가능성의 이슈가 아니다. 이미 확정된 사업"이라고 답했다.

케이엔더블유는 자체 뛰어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정체된 DOF(Design Orinted Film) 분야에 대해선 틈새 공략으로 대체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오 대표는 "수년간 두들겼지만 큰 성과가 없었던 것은 일본 소니 외에 국내 삼성 LG 등의 기업의 관련부문 진출이 더디기 때문"이라며 "DOF부문은 지속해나가겠지만 당장은 보호필름시장 잠재력을 재인식하며 이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보호필름시장이 지난해 120억원 수준인데 올해는 보수적으로봐도 150~180억원 수준으로 잠재력이 높다. 이를 위해 관련장비를 개선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케이엔더블유 주가는 지난해 여름을 고점으로 6개월째 하락을 거듭하고 있어 회사측의 고민도 커져가는 상황. 지난해 1분기 이후 회사 실적이 하락세를 이어왔고 시장 상황도 예상과 달리 가다보니 실망매물이 개인과 기관에서 나왔었다.

오 대표는 "지난해 자사주 매입을 두 번 했지만 효과가 없더라. 결국 답은 실적에 있는 것 같다. 작년 대비 매출과 이익을 30% 이상 내게 되면 주가는 자연스레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자금조달이나 투자계획에 대해선 "현재로선 올해 투자계획이 없다. 디스플레이는 2012년 국내2공장에 100억원 투자를 이미했다. 만일 해외부문 투자가 일부 있더라도 이는 현지 융통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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