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9일 채권시장이 강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위기와 미국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레벨부담보다 우위를 차지하면서 전반적인 매수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은 약세로 출발했으나 3년 만기 국채선물을 위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강세로 전환됐다. 3년 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장 초반 108.31까지 하락했으나 바닥을 다지고 상승하기 시작해 전날보다 5틱 상승한 108.41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기물에 대한 매수세도 꾸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국채선물 시장이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에 반응하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기관들이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숏(매도)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강세흐름을 따라갔다는 해석이다.
은행의 한 채권운용역은 "유가하락으로 물가의 하방압력이 커지는 등 주변상황이 채권시장의 강세흐름을 지지하고 있다"며 "레벨부담을 느끼기는 하나 다음주 국채입찰만 잘 넘기면 금통위까지는 강세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외국인들의 스왑쪽 오퍼 베팅이 많이 들어오고 선물매수도 늘어나고 있다"며 "불안정한 글로벌 경기의 영향으로 공격적인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포지션이 가벼운 상황에서 국내기관들도 숏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따라가는 분위기"라며 "이번 주 채권시장은 결국 외국인의 강세베팅이 레벨부담을 압도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