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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에스엠, 두달 새 50% 상승…기관들 왜 샀나

기사입력 : 2015년01월06일 11:58

최종수정 : 2015년01월06일 13:44

코티움 호재? 알리바바 기대감 잔존?

  [뉴스핌=이보람 기자] 에스엠(SM)이 지난해와 달리 새해 들어 연일 상승무드다. 소속 인기 아티스트들이 컴백 초읽기에 들어간데다 서울 코엑스내 SM타운 아티움 오픈이 임박하면서 증권가 관심이 모아지는 국면이다.

지난 5일 에스엠의 주가는 전일대비 7.21%오른 3만7900원으로 마감했다. 평소 대비 거래량이 3~4배 급증했는데 최근 주가 추이를 보면 두달새 약 50%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5일 에스엠 주가는 2만원대 초반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최근 매수주체는 기관들로 11일째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차트=키움증권 HTS 시세조회화면, 6일 오전11시 현재>


김재홍 에스엠 IR팀장은 최근 상승세에 대해 “한류 관광 바람을 타고 최근 오픈한 SM타운 아티움이 새로운 수익창출원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기대감이 주가에도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에스엠은 공식 오픈인 오는 13일에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 코엑스에 SM타운 아티움 일부를 선보였다.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은 의류, 필기구, 머그컵 등 소속 아티스트 관련 자체 기획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 음료나 케이크와 같은 디저트를 판매하는 카페, 홀로그램 극장 등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기존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콘서트와 같이 아티스트들이 직접 발로 뛰면서 이익을 창출해 왔지만 SM타운 아티움의 경우 에스엠을 하나의 브랜드로 이용해 신규 매출을 창출하는 새로운 전략”이라며 사업다각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권 연구원은 일평균 방문객수 1000명, 평균 구매금액 2만원을 가정할 때, 연매출 73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기대감에 주식시장에선 기관들이 매수 행렬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5일 64억5100만원의 기관 순매수를 기록하며 다음카카오에 이어 코스닥 기관 순매수 상위종목에 2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기관의 매수기조에 대해 일각에선 지난해 가을 있었던 알리바바의 에스엠 지분 투자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한다. 에스엠 측은 지난해 11월 25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알리바바의 지분투자설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D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중국 내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고 소프트파워로 투자자금이 몰리는 추세에 따라 최근까지도 알리바바를 포함한 중국계 대형기업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귀띔했다. 이러한 기대감이 기관투자자들로 하여금 에스엠의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재홍 에스엠 팀장은 이와관련, “많은 중국 기업들이 에스엠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알리바바의 경우 이미 음원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이두’와 같이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있는 여러 기업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답했다.

<표=에스엠 실적컨센서스, 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DataGuide), 단위 억원>

앞서 작년 하반기 에스엠은 주력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제시카 탈퇴, 엑소(EXO)의 중국인 멤버 탈퇴와 세무조사 등의 홍역을 치렀다.
 
한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엠의 2014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6% 하락한 39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순이익 역시 136억원으로 작년 179억원을 기록한데 비해 2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는 턴어라운드를 통해 영업이익 514억원, 순이익 389억원 수준이 전망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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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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