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이동통신3사 CEO가 2015년 새해 전략으로 혁신ㆍ성과ㆍ창조를 내세웠다. 새 사장이 부임한 SK텔레콤은 혁신을, 황창규 회장 2년째를 맞이한 KT는 올해 성과를 각각 강조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창조정신을 당부했다.
2일 이통3사에 따르면 이날 신년사를 통해 새해 업무에 돌입했다. SK텔레콤 신임 장동현 사장은 “2015년은 SK텔레콤의 새로운 30년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 해로, 무엇보다 미래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혁신에 총력을 경주하자”고 말했다.
이동전화 영역에서는 고객 서비스 기술에 대한 앞선 통찰력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효율성 제고와 체질개선을 통해 스스로 파괴적 혁신 창출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 혁신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SK그룹 경영 전략과 맥을 함께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강한 실행력을 만들고, 궁극적으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게 장 사장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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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장동현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
황 회장은 지난해를 연습게임으로 비유했다. 올해부터 본 게임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황 회장은 “지난해는 부상 후유증 때문에 재활 가능성을 확인하는 연습게임을 뛰는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실제 성과를 내는 본 게임을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4년은 끊임없이 난제가 이어진 ‘다사다난’한 1년”이었다며 “이를 통해 그룹 전체가 하나라는 것과 사소한 틈이라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특히 “시장의 신뢰를 얻고 새로운 판을 장악한다는 의미에서 올해 상반기 성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성과를 거듭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창조정신을 통해 올해를 뉴 라이프 크리에이터(New Life Creator)의 원년으로 삼았다.
그는 “남다른 창조정신으로 세계변화를 선도하자”며 “고객 한명 한명의 생활이 보다 안전하고 여유 있고 경제적이고 감성까지 어루만져지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뉴 라이프 크리에이터가 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겸손, 용기, 지혜가 필요하고 이 세 가지가 우리의 DNA로 각인되어야만 고객의 새로운 생활을 창조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환경과 시장을 직면해도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선도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