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1% 이상 하락하며 2014년 마지막 날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 당시 배럴당 101.18달러대에 고점을 찍었던 유가는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시장 점유율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면서 공급 과잉에 대한 부담으로 6개월만에 반토막만 남기게 됐다.

특히 이날 중국의 제조업 관련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수요 둔화 우려를 씻어내지 못하게 했고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재고 역시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나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 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290만배럴 증가해 전망치인 160만배럴 증가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미국의 원유 및 가솔린 재고는 사상 최고 수준까지 늘어난 상태인 데다가 사우디 아라비아가 유가 추락 하락시에도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반복하면서 이러한 시장 불균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티케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 매니저는 "셰일 혁명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감산 거부가 실질적인 문제"라며 "모두가 시장 점유율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54센트, 0.93% 내린 배럴당 57.36달러선에서 움직이며 올해에만 50% 가깝게 떨어졌다.
U.S.뱅크 웰스매니지먼트의 댄 핵맨 컨설턴트는 "단기적으로 원유는 강한 하락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공급 과잉 현상이 사라지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같은 유가 하락세 장기화로 인해 항공업체들은 수혜를 입으며 내년 한해 약 100억달러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