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매판매 호조에 상승했다. 국제 유가가 약 5년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에 진입한 가운데 관련 종목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64.22포인트(0.37%) 오른 1만7597.37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도 9.16포인트(0.45%) 상승한 2035.30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24.14포인트(0.52%) 오른 4708.16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 소매 판매가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증가율인 0.5%를 웃도는 수치고,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4%를 넘어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소매 판매 증가는 지난 3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와 별도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7일 기준 41.3을 기록해 200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S&P50 지수를 구성하는 섹터 지수 가운데 소매 지수가 1.4% 랠리했다. 메이시스가 2% 이상 올랐고, 아마존닷컴이 1% 가량 상승하는 등 관련 종목이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카브레라 캐피탈 마켓의 래리 페루지 트레이딩 디렉터는 “전날 커다란 낙폭에 따른 반등이 나온 데다 소매판매 지표 개선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며 “글로벌 주요국 가운데 미국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 유가는 추가 하락,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밀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장중 2% 가까이 하락, 배럴당 59.80달러까지 밀린 뒤 59.9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모간 스탠리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앤디 셰는 앞으로 5년간 국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여부와 무관하게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로 인해 수요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도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000건 감소한 29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지난 13주 가운데 12주에 걸쳐 30만건을 밑돌았다.
종목별로는 큐리그 그린 마운틴이 카리부 커피와 10년 계약 연장을 마무리한 데 따라 1% 이상 올랐고, 스테이플스가 7% 가까이 급등했다.
엑손 모빌이 1% 이상 뛰었고, 다이아몬드 오프쇼어 드릴링이 4%가량 상승하는 등 국제 유가의 하락에도 관련 종목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