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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월렛카카오 써보니 '편리'... 은행권 "젊은층 확산 기대"

기사입력 : 2014년11월11일 15:31

최종수정 : 2014년11월11일 16:04

NFC 결제는 단말기 비용 탓 확산 걸림 돌

[뉴스핌=한기진 기자] ‘충전하기’ 버튼 누르고 5만원 입력 확인했더니, 충전 '끝'

11일 서비스가 시작된 모바일 지갑 ‘뱅크월렛카카오’는 몇 번의 터치만으로 전자지갑에 5만원 충전이 쉬웠다. ‘보내기’ 버튼을 누르면 카카오 계정에 등록된 친구에게 바로 송금도 됐다. 하루 최대 50만원까지 충전과 이체할 수 있다.

초미의 관심을 두고 시스템을 개발한 은행권은 초기에 붐이 부는 서비스가 아니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서서히 사용이 늘어나느냐가 중요하다는 반응이다. 

직접 사용해본 결과, 뱅크월렛카카오에 현금을 충전하거나 이체 서비스는 매우 편리했다. 다음카카오는 37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톡 사용 고객 기반을 제공했을 뿐, 금융과 관련한 시스템은 은행들이 중심이 돼 개발했다. 그래서 은행들이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전자지갑과 사용방법과 디자인이 비슷했다.

            뱅크월렛카카오 가입 초기 화면

뱅크월렛카카오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으면 설치된다. 앱을 구동시키면 카카오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비밀번호 설정부터 시작해 뱅크머니 발급 절차가 시작된다. 뱅크머니는 내 계좌에서 빼내 뱅크월렛카카오에 충전시킨 돈이라고 보면 된다.
 
뱅크머니 발급은 발급하기 과정을 밟는데 은행 고르기에서 본인 계좌가 있는 은행을 선택하고 간편형과 NFC형 중 선택 순서로 진행된다. 간편형을 선택하면 본인 인증을 위한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인증 ▲지갑 비밀번호 ▲뱅크머니 PIN 번호를 등록하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선택할 수 있는 은행은 우리, 신한, 하나, IBK기업, NH농협은행 등이다.

가입이 모두 완료됐다면 충전하거나 가족이나 친구에게 이체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충전하기’를 누르면 본인 계좌에서 해당 금액만큼 뱅크 머니로 충전된다. ‘보내기’를 누르면 카톡 친구 목록이 뜨고 이 중 보낼 사람을 선택하고 확인 버튼만 누르면 된다. ‘내 계좌’ 버튼을 누르면 뱅크머니가 원래 계좌로 재입금된다. 송금 수수료는 대부분 면제인데 은행별로 수신정책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스마트 폰에서 이체할 때마다 매번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것에 비해 매우 편리한 방식이다.

뱅크머니가 생성되면 내 계좌에서 이체해 충전할 수 있다.
그러나 간편형 대신 NFC형을 선택하면 복잡해진다. PC를 이용해 뱅크월렛 사이트에 들어가 액티브엑스를 설치한 뒤 해당 서비스 이용 신청을 PC와 휴대폰을 오가면서 해야 한다. 간편형에는 없는 공인인증서 로그인과 OTP 입력을 해야 한다.

현금카드 등록도 쉽지가 않다. 거래은행에서 현금IC카드(플라스틱)를 발급받은 고객들만 사용할 수 있고, 본인 명의의 NFC 스마트폰을 보유한 SKT·KT 고객만 이용할 수 있어서다(LGU+는 내년 제공 예정). 굳이 현금카드를 은행에서 발급받아 이를 뱅크월렛카카오에 등록해 사용할 바에야 뱅크머니를 충전해 사용하거나 기존 체크 또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결제하기가 더 쉽고 빨라 보인다.

게다가 NFC 결제는 사용할 수 있는 식당, 카페가 부족해 실용성도 떨어진다.

충전된 뱅크머니를 하루 50만원 한도로 카카오톡에 등록된 친구에 송금할 수 있고 NFC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 관계자는 “기존의 전자지갑은 금융회사별로 갖고 있어 효용성이 떨어졌지만, 뱅크월렛카카오는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NFC 결제는 단말기를 모든 가맹점에 설치하는데 수 백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NFC 결제 성공 가능성은 크지 않아도 뱅크월렛카카오에서 다날의 바코드 결제 서비스가 이뤄지면 결제 용도로 사용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 매장에서 바코드를 스캔하면 뱅크머니에서 차감되는 방식으로 결제 단말기를 추가로 설치하거나 소비자의 불편함이 크게 줄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장 반응에 시간이 걸릴 것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젊은층의 사용이 늘어 트렌드가 되는 게 뱅크월렛카카오의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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