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日부양책에 인도도 웃었다…증시 기상도 '맑음'

기사입력 : 2014년11월04일 14:59

최종수정 : 2014년11월04일 14:59

센섹스 사상최고치 경신…상승세 지속될 것

[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은행(BOJ)의 추가부양책 효과가 일본 뿐만 아니라 주변 아시아 국가에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나라가 최근 일본과의 경제협력 관계를 확대하면서 부양책 수혜를 고스란히 받은 인도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 : AP/뉴시스]
인도 주식시장은 지난주 BOJ의 부양책 확대 발표에 곧바로 반색했다. 인도 30개 대표기업으로 구성된 종합주가지수인 BSE 센섹스(SENSEX)는 3일 장중 2만7969.81까지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종가는 최고치에서 다소 하락한 2만7860.38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친개혁, 친기업 성향의 나렌드라 모디가 총리로 취임한 이후 인도증시는 상승흐름을 지속해왔다. 10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같은 달 마하라슈트라 및 하리아나주(州)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승리하고, 일본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다시금 상승가도를 이어갔다.

인도가 일본 부양책에 웃을 수 있었던 것은 양국 간 공고해진 경제협력 관계 덕택이다. 모디 총리는 취임 100일째되는 지난 8월31일 일본을 전격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인도에 직접투자(FDI) 규모를 현재의 2배로 확대시키고 인프라개발을 위해 500억엔 규모의 차관을 제공을 약속했다. 모디 총리도 일본기업들의 원활한 인도 진출을 위해 세금 및 규제 등 사업환경을 개선시키겠다고 화답했다.  

여기에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여파를 잘 견뎠다는 점도 향후 행보를 밝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인디아 레이팅&리서치의 수닐 시나 수석연구원은 그간 인도시장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임박을 잘 인지해왔다며 "종료로 인한 시장 충격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사만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작년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다.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이 시작될 시 인도가 받을 경제적 충격은 아시아국가 중 가장 작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증시의 전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베라시티 브로킹서비스의 지그네쉬 차우다리 리서치부문 수석은 "센섹스는 다음 주까지 2만8250선에 도달할 것"이라며 강세 지속을 전망했다. 다만 이번 주 4일과 6일 인도증시가 휴장을 맞는 관계로 이런 흐름이 잠시 끊길 가능성도 있다.

BOJ 및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선진국들이 차례로 추가적 통화완화책을 내놓으면서, 인도 또한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실시할 수 있다는 예상이 확산되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RBI)은 작년 9월 라구람 라잔 총채 취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총 0.75%p(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실시했다. 마지막으로 금리를 올린 3월 이후로는 추가 인상 없이 현 8%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를 원하고 있지만, 먼저 고물가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는 라잔 총리의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인도 물가상승률이 정부 목표치에 근접해지면서 금리 인하 여지도 높아지고 있다. 9월 인도 물가상승률(CPI))은 전년대비 6.46%를 기록해 전망치 및 직전월 수준에서 크게 줄었다. 시나 연구원은 "물가상승 압력이 하락했음이 확인될 때가 금리인하를 실시할 적기가 될 것"이라며 당분간은 RBI가 가격 변화 추이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4%로 설정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