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이번 주 환율은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주요지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하며 낙폭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월말이라 수급상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하락 분위기가 우세하겠으나 미국 FOMC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환율, 强달러·코스피 외인 매수 전환에 1050원대 횡보
지난 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미 달러 강세가 조정받는 모습을 보이자 소폭 하락했다. 아울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도 12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달러/원 환율에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주중에도 중국 지표 및 아시아 통화의 강세에 동조하며 1050원 중반까지 내려갔지만 더 이상 낙폭을 확대하기는 어려웠다. 주 후반 독일 등 유로존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미국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도 낮게 나타나 세계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다시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환율도 다시 상승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다만, 월말을 앞두고 나온 네고물량에 밀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1057원에 장을 마쳤다.
◆ 월말장세에 하락 압력 우위…낙폭은 제한될 듯
이번 주 시장참여자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이벤트인 FOMC를 기다리고 있다. 미 연준 의장인 옐런이 양적완화 종료(테이퍼링)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그의 입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테이퍼링 이슈는 어느 정도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는 상황이고, FOMC도 기존과 크게 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서울환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번 주 뉴스핌 달러/원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 전문가 3명 모두 1045~1065원을 레인지로 제시했다.
윤세민 부산은행 차장은 "최근 FOMC는 선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금리 인상도 스케줄대로 갈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제지표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고, 연준이 시장에 위협을 줄만큼 스탠스를 바꿀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신 FOMC 직전 하루이틀 정도는 상단과 하단에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주 서울환시 전반적으로는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으로 월 말장세에 돌입할 뿐 아니라,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 달러 강세에도 환율이 결국 1060원을 돌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장원 신한은행 과장은 "전체적으로 좀 아래쪽을 보는 분위기가 있다"며 "여기에 네고물량까지 더해지면 전반적으로 무거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유나 동부증권 연구원은 "월 말이라 FOMC때문에 1060원 위로 올라간다 하더라도 네고물량이 짓누르며 상단이 막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시장에 하락 압력이 있다 하더라도 1050원을 뚫고 내려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전체적으로 박스권 레인지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지표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한 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눈여겨 볼 굵직한 경제지표로는 오는 28일과 29일 개최되는 미국 FOMC가 있다. 또한 같은날 미국 10월 소비자신뢰지수도 발표될 예정이다.
29일에는 일본 9월 산업생산지수, 국내 9월 경상수지가 발표된다. 30일에는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가 예정돼있다.
31일에는 10월 미시간소비심리 및 개인 소득지수 등이 발표되며, 유럽 9월 실업률 및 CPI, 일본 9월 CPI와 같은 주요 선진국들의 지표도 대기중이다. 또한 같은 날 일본 중앙은행(BOJ) 금융정책회의에서 일본이 어떤 통화정책을 펼칠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