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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새만금사업 개발 협력.."차별화된 명품 특구 육성"

기사입력 : 2014년10월23일 13:30

최종수정 : 2014년10월23일 15:45

[뉴스핌=김양섭 기자] 한국과 중국이 새만금사업 개발 협력을 위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23일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한-중 투자협력포럼에서  “이번 협약으로 새만금에 친환경에너지 생산 및 공급기반이 확보됐고, 향후 해양레저 및 관련 서비스산업의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가 새만금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국내·외 관련 기업 및 대학, 연구소 등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참여를 유도해 새만금을 차별화된 명품특구로 육성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중 새만금사업 투자협력 포럼,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 이형석 기자
이날 새만금개발청과 금융투자협회는 공동으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이연택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정희수 국회 기재위원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김관영 국회의원,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등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한·중 양국 금융투자업계와 유관기관 등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중국 측에서는 류샤오단 화태연합증권 총재, 저우창팅 주한중국대사관 경제공사, 왕원빈 심천전해한화투자공사 이사(前 완커 부동산북경부사장), 첸궈싱 엘리언홀딩스 사장 등 저명한 금융투자전문가들이 발표․토론자로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을 위한 실질적이고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한․중 경제협력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새만금 투자활성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이연택 새만금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새만금사업은 새로운 협력모델이자 양국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석'임을 강조했다.

 국회 기재위원회 정희수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새만금간척사업이 서해안시대와 한․중교역확대의 관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도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 박종수 회장은 “금융투자업계가 자본시장을 통해 창조적인 경제협력의 장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며, “IB들이 다양한 국가개발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새로운 자금조달 및 투자모델을 제시해 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중 새만금사업 투자협력 포럼,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 / 이형석 기자
이병국 청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국가적 어젠다인 한․중 경협단지는 한․중관계의 협력의 틀과 비전을 담은 구체적 실현모델이며 새만금의 핵심선도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1세션에서는 <한ㆍ중 경제협력단지의 성공적 조성 및 투자전략>(김영익 서강대교수 진행)을 주제로 한․중 경협단지의 조성방향, 차별적인 투자유인 및 효과적 금융전략 등이 논의됐다.

 류샤오단 총재는 중국자본의 투자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직접투자에서 인수․지분참여 등 투자방식의 다원화, 부동산에서 IT․문화콘텐츠 등 투자분야의 다각화 등 트렌드 변화를 설명하며, 분야별로 차별화된 합작모델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변웅재 법무법인 율촌 북경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상해 등 중국 자유무역구와 한․중 경협단지간의 연계 등 새로운 형태의 금융전략이 필요하며, 특히 각종 금융규제 완화가 중요한 과제임을 제안했다.

 제2세션에서는 <새만금 투자활성화를 위한 한ㆍ중 금융협력 방안>(조원동 중앙대석좌교수 진행)을 주제로, 새만금의 대(對) 중국 투자유치 조건, 신재생에너지와 부동산 개발 등 구체적 분야의  금융협력방안 등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김명철 KDB 대우증권 홍콩법인 이사는 JinFeng Tech(사)의 미국진출 등 중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의 해외진출 사례에서 현지화 전략 등 시사점을 도출하고, 사업발굴, 투자펀드 설립에 대한 금융자문 등 금융투자업계의 역할이 중요함을 설명했다.

 왕원빈 심천전해한화투자공사 이사는 "새만금이 중국인구 고령화에 따른 대규모 실버형 복합리조트의 조성에 있어서 충분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위한 의료․상업시설 조성 등 적합한 환경조성을 제안했다.

 한편, 포럼에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사업지구에 '풍력 및 에너지저장장치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그리드 구축 투자'를 위해 현대유엔아이·현대중공업·유진에너팜·동서발전 컨소시엄 및 '친환경 마리나 조성 및 해양레저 기반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인터파크·이도건설 컨소시엄과 총 4,92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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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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