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뉴스핌=양창균 기자] “국제 해저케이블 통해 ICT 최고경쟁력 보여줄 것”

황창규 KT 회장이 21일 KT 부산국제센터에서 국제 해저통신망을 운용하는 통합관제센터 ‘APG NOC’ 개소식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KT는 이번 통합관제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아시아 9개국 간 국제 해저케이블 네트워크 구성과 운용, 해저케이블 장애 시 회선 복구, 문제 해결 등 위기대응체제를 총괄하며 APG(Asia Pacific Gateway) 운용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KT가 운용 수장을 맡은 APG는 한국과 중국 및 일본·동남아 등 아시아 9개국을 연결하는 최대 수심 6000m·총 길이 약 1만1000km의 국제 해저광케이블이다.

황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KT가 핵심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게 됐다”며 “기간 통신망을 운영하며 세계 최고 수준 네트워크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이번 관제센터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나아가 대한민국이 통신협업·글로벌 ICT 위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대한민국 ICT 최고 경쟁력을 보여주게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번 해저케이블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아시아지역에 인터넷 트래픽을 수용하고 고객들에게 최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아시아국가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들고, 해당 국가들에는 무궁무진한 사업기회를 만들어 드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소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MA)에서 기존에 비해 10배 이상 빠른 기가인터넷을 한국 전역에 깔았다고 했더니 다들 놀라워하며 한국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하더라”며 “우리 기술이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가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해저케이블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KT의 국제 해저통신망 운용을 축하했다.

최 장관은 “KT가 전 세계를 이어가는 중요한 수단인 해저 케이블을 설치뿐 아니라 제어하는 역할을 맡아 다시 한 번 축하한다”며 “국가 정보통신망처럼 중요한 것은 없으며 무한한 용량이 두 나라를 이어주는 중요한 소통의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해저케이블이 지금 이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으로 계속 뻗어나가기를 희망하며, 정부와 기업이 손잡고 국가 위상을 올리고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개소식에는 황 회장과 최 장관을 비롯해 ▲서병수 부산시장 ▲권은희 의원 ▲칠레 ICT 차관 ▲린 젠후이 차이나모바일 CEO ▲탄 이준 차이나텔레콤 부사장 ▲얀보 차이나 유니콤 사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