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최근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한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설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 행장은 내일(14일) 대 직원 메시지를 통해 행장직을 사의할 뜻을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하 행장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직원들에게 해명을 해야 한다"면서 "(사의 관련) 취소 얘기가 나왔는데 그것은 아니고, 내일 (사의 표명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 행장은 최근 한국씨티은행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KB금융지주 회장 후보 7명 중 1명인 하 행장은 사의 표명을 통해 회장 인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 행장은 KB지주 회장 인선과 관련해 "처음부터 열심히 뛰겠다고 (얘기)했다"면서 KB지주 회장직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현직 행장이 다른 금융기관 수장 인선 경쟁에 참여하는 것은 극히 드문 사례다. 특히, 하 행장은 지난 2001년 한미은행장을 시작으로 5연임 하며 14년째 행장을 맡고 있는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하 행장이 현직 부담을 무릅쓰고 KB금융 회장에 도전한 것을 두고 금융권 일각에선 하 행장이 내정됐다는 소문과 함께 청와대 낙점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하 행장은 "말 같지도 않은 얘기"라며 일축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16일 4차 회의를 열고 후보군을 현재 7명에서 4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한편, 차기 한국씨티은행장에는 박진회 기업금융그룹장(수석부행장)과 조엘 코른라이히 소비자비즈니스 총책임자(수석부행장)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