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강보합 흐름에 그치며 힘들었던 한주를 마무리했다. 원유 시장은 공급 과잉에 대한 부담으로 지난 6월 고점 대비 20% 이상 빠진 상태다.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5센트, 0.06% 상승한 배럴당 85.82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6센트, 0.07% 상승한 배럴당 90.11달러선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브렌트유 역시 6월 이후 22% 가량 하락하며 약세장에 들어섰음을 확인시키고 있다.
이날 OPEC은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산유량이 전월대비 40만2000배럴 늘어난 일평균 3047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동안 특히 이라크와 리비아의 산유량이 크게 늘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의 산유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가 하면 북미 지역에서 셰일오일 붐이 일어나는 등 공급이 넘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유럽이나 중국 등에서 경제 성장 둔화의 신호가 포착되면서 수요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어 국제 유가는 최근 잇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구나 OPEC 국가들은 이사아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경쟁을 위해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을 줄이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가격 인하 의지를 밝힌 데 이어 이란 역시 공격적인 가격 인하 방침을 표명하는 등 가격 전쟁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OPEC의 평균 원유 가격은 6월 대비 11%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로도 2% 낮은 수준이다.
IAF어드바이저스의 카일 쿠퍼 분석가는 "심각할 정도로 과매도된 상태"라며 "최악의 약세장에서도 때로는 반등이 있는가 하면 강세장도 조정을 보이곤 한다"고 말해 향후 추이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