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커→컨설팅→보험 거쳐 '증권'...권성문 회장과 고교 대학동문 인연
[뉴스핌=홍승훈 기자] KTB투자증권 신임 사장으로 박의헌 전 메리츠금융지주 사장(64년생, 사진)이 사실상 내정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최근 박 전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하고, 조만간 선임할 예정이다.
KTB투자증권은 약 한 달 전 강찬수 전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지난 1일부로 김혁 전무(경영기획본부장)가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왔다.
박 내정자는 하나은행에서 뱅커로서 사회 첫 발을 내딛었고 이후 베인앤컴퍼니 등 글로벌 컨설팅업체들을 거쳐 메리츠화재(영업총괄 부사장),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대구 심인고와 연세대를 졸업, 개인적으로 권성문 KTB 회장의 고교, 대학 동문 후배로서 인연을 맺어 왔다.
박 내정자를 경험한 업계 한 관계자는 "금융컨설팅 전문으로 은행, 보험 등을 두루 거친 이로 스마트한 분"이라고 전했고, 다른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능력은 있지만 증권 경험이 없어 다소 의외의 인사인 것도 같다"고 평가했다.
박 내정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사장 내정과 관련 "지금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 추후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박 대표가 (차기 사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능력있는 여타 후보들도 검토 대상에 올라있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