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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에볼라 발병 3개국에 ITU 대리참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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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창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외교채널을 통해 오는 20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 참석 예정인 에볼라 발병국가에 대리참석을 요청했다. ITU전권회의란 UN산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국제기구인 ITU의 최고위 의사결정회의다.

미래부는 7일 부산 ITU전권회의를 통한 에볼라의 국내 유입차단을 위해 복지부와 외교부등 관계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사전조치로 에볼라 발병국인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 대해 주한 또는 인접국 외교관의 대리참석이나 참가자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ITU와 외교채널을 통해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 집계 결과 현재까지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국에서 에볼라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6500여 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308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현재 3개국에서 ITU전권회의 참석을 등록한 인원규모는 35명 정도이다.

이상학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은 "에볼라 발병국인 서아프리카 5개국 가운데 나이지리아와 세네갈은 진정국면이고 현재까지 추가발병이 없다"며 "다만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등 3개국에 대해서는 주한 또는 인접국 외교관의 대리참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부단장은 "불가피하게 참석을 희망하는 곳에 대해서는 인원을 최소화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등 3개국에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TU전권회의는 UN시스템의 회의로서 회원국의 참가제한은 불가능하다. UN총회에서도 입국시 검역강화 이외에 특별한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UN 산하기구에서 갖는 행사에서 참석을 막는 것에 대해 해당국가에서 불편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부단장은 "대리참석이나 참석인원을 최소화시켜 달라는 요청 뒤 3개국에서 공식입장을 전달받지는 못했다"며 "전반적인 분위기기는 UN 산하기구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참석을 막는 것에 대해 불편해 하는 기류는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에볼라 관련 대응이 해당국에 대한 차별대우로 인식되거나 외교갈등을 유발하지 않도록 외교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등 3개국에서 참석을 강행할 경우 단계별로 보건안전대책을 수립했다는 게 미래부의 입장이다.

미래부는 3개국 참석자의 입국전 조치로 관계기관간 실시간 세부정보공유를 비롯해 발병국 대표단 현지출발시 발열검사요청과 행사진행요원대상 에볼라 대처요령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입국이후에는 검역실시와 함께 체류정보확인과 의심환자 분류시 격리치료병원으로 이송키로 했다. 부산에서 열리는 ITU체류기간에는 행사장내 열감지기를 설치해 발열자 실시간 감별은 물론 발병국 참가자 21일간 모니터링 그리고 모니터링 요원증대와 대응장비를 보강키로 했다.

의심환자 발생시에는 격리병원으로 이송및 채혈해 감염여부조사에 나서고 부산시 내 격리입원치료와 격리외래진료시설을 확보, 보건안전대책을 마련했다.

한편 4년마다 개최되는 ITU 전권회의는 세계 각국의 ICT 장관들이 참석해 글로벌 ICT 정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최고위급 총회로 ICT 올림픽으로 불리우고 있다. 이번 부산 회의는 193개 회원국의 장관급 150여명과 회의 관계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 일대에서 열린다.

민원기 ITU 전권회의 의장은 이번 부산행사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이 글로벌 ICT정책에서 '팔로어'(follower) 역할에 그쳤으나 리더(leader)로 급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민 의장은 "한국의 글로벌 ICT 정책은 항상 뒤를 따르는 팔로어 역할이었으나 이번 전권회의 개최가 결정되면서 ICT와 관련된 여러 국제기구에서 우리나라를 초대하고 의견을 묻고 있다"며 "이번 부산 ITU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글로벌 ICT정책에서도 한국이 중심국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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