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실망감이 유로존 주변국 국채를 끌어내렸지만 낙폭은 제한적이었다.
ECB는 통화정책 회의 후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방안을 일정 부분 공개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2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bp 상승한 2.4393%에 거래됐고, 30년물 수익률이 4bp 오른 3.1516%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2bp 가까이 올랐고, 5년물 수익률도 2bp 상승했다.
유로존 국채시장도 약세를 나타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5bp 오른 2.13%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 역시 4bp 오른 2.33%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0.86%로 보합을 나타냈다.
ECB는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한 한편 자산 매입 프로그램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지만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자산담보부증권(ABS)와 커버드 본드를 올해 말부터 2년간 시행할 계획을 밝혔을 뿐 경기 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지 않았다.
GMP 증권의 애드리언 밀러 채권 전략가 역시 “무엇보다 드라기 총재가 이번 회의에서 QE와 관련해 어떤 구체적인 정보도 내놓지 않았다”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상승한 것 자체가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코노미스트와 투자가들은 ECB가 앞으로 1년 사이 2000억유로 규모로 ABS와 커버드 본드를 매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내부 정책자들 사이에 의견 상충이 해소되지 않아 실제 시행 여부 및 시행 규모가 불투명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미국 국채시장의 하락은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함께 3일 발표되는 고용 지표에 대한 경계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BTIG의 댄 그린호스 전략가는 “고용 지표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며 “하지만 실제 지표가 강한 회복을 보인다 해도 국채를 크게 끌어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전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8000건 감소한 28만7000건으로,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29만7000건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