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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업종] (41) VVIP 중국 시장 헬스케어 산업

기사입력 : 2014년09월24일 16:43

최종수정 : 2014년09월24일 16:43

안티에이징 바이오제약 업체 주가 단숨에 300%급등

[편집자주] 이 기사는 9월 12일 15시 27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조윤선 기자] 부유층을 타깃으로 한 중국 헬스케어 산업이 급성장세를 보이며 유망 투자 업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1000만 위안(약 17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유층 중 절반 이상이 자신의 건강상태와 노화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어, 향후 관련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20년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4000억 위안(약 68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헬스케어 산업 중에서도 안티에이징(노화방지)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로 상당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티에이징과 관련해 중국 줄기세포 치료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의 소비 수준 향상에 따라 향후 10년간 안티에이징 의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 관련 A주 상장사 투자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17억원 이상 자산 보유한 부유층 58% 건강 '적신호'

중국 자산(차이푸)품질연구원(財富品質研究院)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1000만 위안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유층은 240만명에 이른다. 이들 중 58%가 건강상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자산품질연구원은 '2014년 중국부호건강백서(이하 백서)'를 통해 과반수가 넘는 부유층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우려하고 있어 수요 급증에 따른 관련 헬스케어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1200억 위안(약 20조원)에 불과하지만 향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2020년 시장 규모가 40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백서에 따르면 중국 부유층 가운데 81%가 '아건강(亞建康·sub-health)'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건강 상태란 특별한 질병 또는 질환 소견이 없지만 건강의 중간단계인 질병으로 가는 과도기적 상태에 놓여있어 건강관계에 신경써야 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스트레스나 우울증, 무기력증, 비만, 소화장애 등이 포함된다.

각종 질병을 앓고 있는 부유층도 전체의 12%에 달해, 건강상태인 부호는 전체의 7%에 불과했다.

중국 부유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44%), 운동부족(25%), 수면부족(15%), 과로(13%), 불규칙한 식사(5%)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 부호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은 심혈관질환이며,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건강문제는 기억력 감퇴, 비만, 불면증, 위장병, 성기능장애 등으로 조사됐다.

중국 부유층의 49%는 매년 한 차례씩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부자들은 대체로 자국내 최고 등급의 대형 병원인 3갑(三甲)급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비중은 전체의 64%에 달한다.

22%는 국내 전문 건강검진센터에서, 14%는 해외 건강검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중국 부유층이 건강검진을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국가는 미국(29%), 일본(27%), 홍콩(25%) 순 이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개인 주치의' '안티에이징' 유망

백서는 부유층 헬스케어와 관련해 향후 1:1 맞춤치료 서비를 제공하는 '개인 주치의'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터넷과 빅데이터 등 IT기술을 활용한 첨단 의료 서비스가 중국 부호들에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안티에이징(노화방지)도 중국 부호들의 건강과 관련한 유망 업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부호 중 69%가 안티에이징과 관련한 의료서비스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부자들 중 가장 많은 42%가 국외에서 관련 시술을 받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28%는 국내 3갑급 의료기관, 11%는 뷰티샵, 10%는 헬스케어 제품 직판 매장, 6%는 국내 보건기관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중국 부호들 중 75%가 자국의료 기관보다는 해외 의료기관의 기술 수준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안티에이징 관련 의료기술 수준과 관련해 중국 부유층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는 미국, 스위스, 한국, 독일,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고 백서는 소개했다.

중국 부호들 중 78%는 매년 노화방지를 위해 20만 위안(약 3400만원) 이상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나, 이 또한 관련 시장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심지어 15%는 매년 100만 위안(약 1억6900만원)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중국의 안티에이징 시장규모는 2.4배 확대됐다. 2008년 122억 위안(약 2조원)에 그쳤던 시장규모가 2011년 17% 증가한 200억 위안을 넘어섰다. 향후 연간 15%가 넘는 고속성장세를 보이면서 2016년에는 시장규모가 400억 위안(약 6조7700억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중국 부자들이 운동, 보양식과 함께 가장 선호하는 안티에이징 방식은 줄기세포 치료인 것으로 나타나 이 분야 역시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의 줄기세포 연구는 기타 국가에 비해 늦게 시작됐지만, 최근들어 정부의 관련 연구투자가 확대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2009년 20억 위안에 그쳤던 중국 줄기세포 시장 규모는 2013년 100억 위안(약 1조6900억원)을 초과해, 2015년 300억 위안(약 5조원)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향후 연간 50%가 넘는 초고속 성장세를 유지하며, 중국이 미용 및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안티에이징 관련 상장사 주가 훨훨

상하이와 선전 증시를 통틀어 중국 본토 A주 시장에서 최고가 주식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다음으로 창춘가오신(長春高新 000661.SZ)이란 종목이 높은 주가를 보이고 있다. 9월 12일 11시31분(현지시간) 기준, 창춘가오신의 주가는 101.99위안(약 1만7300원)을 기록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160.90위안(약 2만7300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홍콩에 상장된 화시바이오(華熙生物 00963.HK)도 주가가 작년 초 4홍콩달러(약 540원)에서 현재 13홍콩달러(약 1740원) 가까이 올랐다.

이들 상장사의 공통점은 바로 안티에이징 관련 업체라는 점이다.

전문 기관들은 중국인들의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안티에이징 의료 시장이 향후 10년 빠르게 성장할 것이며, 이에 따라 관련 A주 상장사의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선전의 한 사모펀드 전문가는 "창춘가오신 주가가 100위안을 호가하는 이유는 자회사 진싸이약업(金賽藥業 GenSci)이 성장호르몬 시장에서 과반수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성장호르몬은 아동의 성장 촉진에 이용될 뿐만 아니라 안티에이징 의료 분야에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창춘가오신 산하의 진싸이약업이 작년 달성한 순이익은 3억1000만 위안(약 525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시바이오의 주가가 작년 4홍콩달러에서 현재 13홍콩달러에 육박, 3배 이상 오른 것은 히알루론산이라는 성분을 생산하는 업체로서 중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히알루론산은 보습인자를 함유하고 있어 주름개선 등 안티에이징 화장품 제조에 널리 쓰이는 성분이다.

또한 안티에이징 치료법으로 줄기세포 치료가 각광을 받으면서 관하오바이오(冠昊生物 300238.SZ), 중위안셰허(中源協和 600645.SH) 등 관련 상장사에 주목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유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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