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100대 업종] (34) 대형자본 투자 0순위 '모바일 헬스케어'

기사입력 : 2014년08월08일 16:34

최종수정 : 2014년08월08일 16:34

모바일 네티즌 급증, 내손안의 병원 자리매김

[편집자주] 이 기사는 7월 25일 11시 52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의 인터넷과 모바일 보급 확산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의약물자협회가 발표한 '2013년 중국의약인터넷 발전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중국 모바일 의료 시장 규모는 23억4000만 위안(약 3880억원)으로 2012년보다 25.8% 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2017년 중국 모바일 의료 시장규모가 100억 위안을 돌파한 125억3000만 위안(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에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털(VC) 자금이 몰리고 있으며, 중국 상장사들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 종목으로 둥롼그룹(東軟集團), 인장구펀(銀江股份), 이롄중(易聯眾), 완다정보(萬達信息), 주안의료(九安醫療), 바오라이터(寶萊特)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모바일 헬스케어 新투자 블루오션

중국 사모펀드 전문분석기관 칭커그룹(淸科集團) 니전둥(倪振東) 회장은 "중국 투자업계에서 관심분야 1순위가 모바일 헬스케어"라며 "성장성이 큰 모바일 헬스케어는 앞으로 3~5년 새로운 투자 분야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은 관련 연구보고서를 인용, 2015년 전 세계 30%의 스마트폰 이용자가 모바일 헬스케어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세계 최대 모바일 인구를 보유한 중국의 모바일 헬스케어 성장성이 매우 밝다고 전망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 모바일 휴대전화 보급율은 9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 1선 도시의 경우 이 비중이 100%에 이른다.

2014년 6월말 기준 중국의 네티즌규모는 총 6억3200만명이며 이가운데 모바일 네티즌은 5억2700만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보다 2699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전체 네티즌 중 모바일 사용률은 83.4%를 기록하면서 PC 사용률인 80.9%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인구 고령화 가속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만성병 환자가 급증하면서, 모바일 의료 수요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민정부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2억24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한다.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억316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의 9.7%에 해당한다.

중국의 만성병 질환 환자는 현재 2억6000만명으로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2년 중국 위생부(보건부)가 발표한 '중국만성병퇴치규획'에서 만성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8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는 현재 고혈압 환자가 1억명이 넘고, 비만 환자는 1억2000만명, 당뇨병 환자는 9700만명, 고콜레스테롤 환자는 3300만명에 달한다. 이 중 65%가 18~59세 노동가능인구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도시화와 중국인 소득수준 향상도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VC/PE 모바일 헬스케어에 '러브콜'

유망업종으로 떠오른 모바일 헬스케어에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털(VC)도 잇단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VC/PE 전문분석기관인 칭커연구센터에 따르면 2010년~2014년 3월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에 총 58건에 달하는 투자가 있었고, 관련 기업은 33곳, 공개된 투자금액만 1억 달러(약 1030억원)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의 폭발적인 인기를 반영하듯 의학 또는 인터넷 업종과 관련된 창업기업에 벤처캐피털 투자가 몰리고 있다.

일례로 2012년 12월 전문 의학정보 제공사이트 딩샹위안(丁香園)은 순웨이(順為)중국인터넷펀드와 미국 투자회사 DCM(Doll Capital Management)로부터 1000만 달러(약 103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했다.

온라인 의료·헬스케어 컨설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춘위톈샤(春雨天下)도 2011년 글로벌 펀드인 블루런벤처스(BlueRun Ventures)로부터 300만 달러의 투자자금을 획득했다.

모바일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싱수린(杏樹林 xingshulin)은 창업초기 엔젤투자자로부터 수 십만 달러의 자금지원을 받았으며, 추가적으로 벤처투자 유치를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본토 보험사도 모바일 헬스케어에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보험사 핑안(平安)그룹 산하의 기업벤처캐피탈(CVC) '핑안촹신투자기금(平安創新投資基金)' 회장 장장(張江)은 "핑안그룹은 인터넷 고급기술 인력 유치와 건강보험 관련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디지털 메디컬을 비롯한 모바일 헬스케어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장기업 모바일 헬스케어 진출 봇물

중국 A증시 상장기업들의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

톈진(天津)시에 소재한 '주안(九安)의료전자주식유한공사(종목명칭: 주안의료 002432.SZ)'는 의료전자제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에서 의료관련 모바일인터넷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2011년 자체 개발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 브랜드 'iHeh'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모바일 혈압측정기에 국한되어 있던 상품을 모바일 체중기와 혈당측정기, 산소포화도 측정기, 운동기록기 등으로 확대했다.

의료장비 업체 바오라이터(寶萊特 Biolight Meditech, 300246.SZ)는 올 3월 500만 위안(약 8억원)을 출자해 '웨이캉커지(衛康科技)'라는 모바일 헬스케어 회사를 설립했다. 웨이캉커지는 스마트 의료 서비스와 휴대용 웨어러블 의료기기 제품 사업을 전담할 계획이다.

IT기업 둥롼그룹(東軟集团 600718.SH)은 올해 신설 실버타운을 중심으로 '스마트 실버타운'을 조성한다. 둥롼그룹은 2010년부터 손목시계형 헬스케어 장비를 개발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위치추적 서비스는 물론, 혈압측정,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는 알람서비스 등 각종 스마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둥롼그룹은 전문적인 스마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2011년 8월 '둥롼시캉(東軟熙康)헬스케어과학기술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이 업체는 외부의 전문병원과 의료진, 중소도시 의료기관 등과 협력해 개인 및 가정 단위 고객을 위한 주기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23일 중국 IT업계 공룡 바이두(百度)도 베이징(北京)시 정부, 스마트 설비 제조 및 서비스 업체와 협력해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두는 최첨단 웨어러블 의료장비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빅데이터를 동원해 수준높은 모바일 의료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