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고점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투자심리도 불안정해진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각) 미국 증시 대표지수인 다우지수는 0.62% 하락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0.80%, 1.14% 떨어졌다.
◆ 美연준 양적완화 영향력 축소
모하메드 엘-에리언 전 핌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들어 주식과 채권 가격이 함께 강세를 보이는 점에 대해서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주된 배경은 채권 투자자들은 당분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기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의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어진다.
엘 에리언은 "그동안 시장을 떠받쳐왔던 연준의 힘이 언젠가는 없어질 것"이라며 "연준이 떠나게 되면 시장은 민간 부문으로부터의 투자 자금에 의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고점 피로감 부각돼
아직까지는 기업들의 투자나 소비자들의 소비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알리바바 사례에서 보여준 것처럼 시중에는 적잖은 잉여자금이 있다.
엘 에리언은 "증시가 고점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시중 여유 자금이 흘러들어올 만큼 시장 움직임이 매력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파블리크 번연파트너스 수석시장전략가는 "최근 빠른 상승에 대한 시장의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당분간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잭 애블린 BMO프라이빗뱅크 수석투자담당자(CIO)는 "좀 더 저렴한 주식을 찾고 있지만 아직은 시장에 그런 종목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애블린 CIO는 미국 대형주나 프론티어 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변동성 급증…주말께 완화될 듯
이날 미국 뉴욕증시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 하락, 최근 3개월 동안 3.21%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흐름이 불투명해지면서 월스트리트의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시장 변동성 지수(VIX)는 13% 급등한 13.69를 기록했다.
팀 시무어 트리오젬어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최근 변동성이 증가했으나 점차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준의 양적완화 기조 지속 발언과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표, 알리바바의 IPO 등이 변동성을 강화시켰으나 이번 주말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주식옵션 등 주요 파생상품 만기일)를 거치면서 상황이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많은 물량이 매물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