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연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던 국내 채권 애널리스트들 대부분이 9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기점으로 기준금리 전망을 '인하'로 전환했다. 인하 시기로는 대부분 10월 또는 11월을 꼽았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 동안 연내 동결을 예상했던 대우증권, 동부증권, 신영증권 등은 올해 4분기 내로 기준금리가 한 번 더 인하될 것이란 쪽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인하를 주장했던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은 기존 의견을 고수했다.
아직까지 명시적으로 연내 동결을 주장하는 애널리스트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이 일제히 인하 쪽으로 쏠린 데는 이날 열린 금통위에서 추가인하를 주장한 금통위원이 등장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한화투자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2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견해가 나왔다는 것은 적어도 현재 통화당국의 정책 기조가 완화적 행보 쪽에 맞춰져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크게 무리가 되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방증하는 행보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둘기적인 스탠스를 충분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다.
동부증권 문홍철 연구원은 "(이 총재가) 엔/원 환율 하락세에 대한 대응이 필요할 수 있음을 역설한 점이 눈에 띈다"며 "엔 약세가 더 진행될 수 있음을 고려하면 국내도 통화정책에서의 대응책이 고려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추가인하의 시기로는 10월과 11월을 예상하는 의견이 팽팽했다.
10월 인하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 수정경제전망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반면 일부에서는 8월 인하의 효과를 지켜본다는 측면에서 11월 인하를 유력하게 내다봤다. 2달만에 인하를 선택하기에는 금통위 역시 명분이 마땅치 않다는 설명이다.
교보증권 권한욱 연구원은 "미국이 테이퍼링을 종료할 예정이고 ECB도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렸기 때문에, 우리 역시 금리인하를 빨리할수록 좋다고 본다"며 "10월이 유력하지만 시점이 미뤄져도 11월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