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가 4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오랜 상승이다. 다음주 연방준비제도(Fed)의 회의를 앞두고 내년 중반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진 데 따라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가 0.02% 소폭 오른 1.2919달러를 나타냈고, 달러/엔이 0.26% 상승한 107.14엔을 기록했다.
유로/엔이 0.27% 오른 138.40엔으로,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0.15% 상승한 84.33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내주 회의에서 연준이 ‘상당 기간’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성명서 문구를 수정 또는 삭제할 것인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업률이 연준의 목표 수준에 이른 데다 경기 회복 신호가 뚜렷한 만큼 통화정책에 대해 특정 형태의 신호를 줄 것이라는 얘기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긴축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샌프란시스코 연준은행의 보고서가 연일 파장을 일으키는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는 부진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1만1000건 증가한 31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0만건을 웃도는 것으로, 2개월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앤드류 윌킨슨 애널리스트는 “이번 지표가 연준의 정책 방향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고용 시장은 회복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NP 파리바는 연말 유로/달러 환율 목표치를 종전 1.32달러에서 1.25달러로 낮춰 잡았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국 파운드화는 전날에 이어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0.1%로 완만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스코틀랜드의 대영연방 분리 독립 투표 결과에 집중된 상황이다.
이 밖에 뉴질랜드 달러화가 31개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하락했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0.6% 내렸다.
캐나다 달러화 역시 유가 약세를 악재로 1% 가까이 하락,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