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중국 국영 석탄업체들이 올해 생산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최대 10% 가량 줄일 방침을 세우고 있다.

석탄이 과잉 공급됐다는 중국 정부의 판단 아래 생산 감축으로 가격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되지만, 이런 움직임이 성과를 볼 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게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지적이다.
중국 신화그룹의 자회사인 신화에너지는 올해 석탄 생산량을 기존보다 127만t 가량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당초 추정했던 3억540t의 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중국 언론들은 신화그룹 전체로는 약 5000만t의 생산 감축이 있을 것으로 전했다.
지난 8월 국영기업인 중국중매능원(China National Coal)도 기존보다 10% 가량 생산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중국중매는 1억6500만t 생산을 예상했으나 이 같은 수정으로 인해 생산 추정량은 1억4900만t으로 줄었다.
석탄 가격을 끌어올리겠다는 중국 정부의 정책에 따라 이 두 기업 외에 다른 기업들도 생산량 감축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문은 이들 외에도 열 곳이 넘는 석탄업체들이 최소 10% 이상 생산량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이를 통해 8월부터 12월까지 감축될 석탄 생산량은 1억9000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올해 전체 생산량에 비하면 감축량은 미미한 수준인 탓에 석탄 가격이 쉽사리 오르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8월 이후 감축량 1억9000만t는 올해 전체 생산량 추정치인 42억t의 5%에 불과하다.
대형 국영기업들과 달리 소형 생산업체들은 정부 정책에 따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성과를 장담할 수 없는 근거로 지적된다. 한 일본 중개업체 소속 연구원은 "대형 기업들이 생산을 줄이더라도 소형업체들은 반대로 생산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