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상반기 中은행 부실대출 급증, 철강 기업이 주범

기사입력 : 2014년08월29일 16:01

최종수정 : 2014년08월29일 16:51

[뉴스핌=강소영 기자]올해 중국 시중은행의 부실대출 규모가 빠른 속도로 늘면서, 실물경제 주체의 자산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가 29일 보도했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시중 상장은행의 부실대출 규모(잔액)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6944억 위안(약 115조 2700억 원), 부실대출 비율은 1.08%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부실대출 규모가 지난해 1년 증가치보다 많은 1023억 위안에 달했다.

부실대출 증가는 은행권의 실적하락으로 이어졌다. 중국 5대 은행(공상,중국,건설,농업,교통) 중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낮은 교통(交通)은행은 "대출자산의 부실화로 대손 부담이 커졌고, 보험업무 지출이 많이 늘어 회사의 순이익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며 "앞으로 1년 부실대출 비율은 소폭의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무역과 소액여신 기업이 올해 상반기 은행권 부실대출 증가를 유발한 '주범'으로 꼽힌다. 지역별로는 저장(浙江)성 일대에 기업에 집중됐다.

교통은행은 올해 상반기 새로 발생한 부실대출의 65%가 저장성 일대의 철강무역과 소액여신 기업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부실대출 증가는 실물경제 주체의 자산 건전성이 악화하고, 리스크가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풀이되고 있다.  △ 일부 지역 소액여신기업의 리스크의 증가와 확대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 생산과잉 업종의 위험성이 생산단계에서 판매와 수출입 단계로 확산되고 △ 무역업종의 대출 부실화가 철강분야를 넘어서 원자재 무역 전반으로 번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우려를 자아내는 문제는 또 있다. 대다수 은행의 자산 건정성 역시 악화하고 있는 것.롄핑(連平) 교통은행 수석경제학자는 하반기 시중은행의 부실대출 규모와 비율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거시경제는 시중 상업은행 자산 건정성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중국 경제성장 둔화는 은행의 위험관리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의 선별적 경기부양 대책의 영향으로 자산의 건전성을 저해하는 불확실성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롄핑은 "이른바 '미니 부양'의 영향으로 GDP증가율이 급격하게 낮아지고,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 현상은 나타나기 힘들 것으로 보여, 은행의 자산 건전성이 급격하게 나빠지는 상황도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경제의 가장 큰 위협으로 여겨지는 부동산 분야의 부실대출 비율은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정부투자기관(LGFV), 생산과잉 업계와 부동산 업계의 대출 규모는 각각 3472억 위안, 1913억 위안, 3592억 위안으로 부동산 업계의 대출 규모가 가장 크다. 그러나 부동산 분야의 부실비율은 0.26%로 생산과잉 업계(0.98%)보다 낮은 수준이다.

인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주요 금융회사, 외자은행 등의 위안화 부동산 대출 규모가 16조 1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가 늘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