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윤지혜 기자] 29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0.40원 내린 1014.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며 하락 압력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레벨에 대한 경계감이 하단을 지지하며 약보합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0원 오른 1015.50원에 개장했다. 전날 역외시장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강화된 영향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을 넘었고, 우크라이나 정부는 UN 안보리와 EU에 긴급 회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는 침공 사실을 부인했지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서울외환시장에서도 개장 직후 1원 가량 레벨을 높였다. 하지만 오전 10시 경 월말 네고물량이 상단을 짓누르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내보내며 1014원으로 떨어졌다. 다만 1014원선에서는 레벨 경계감이 다소 강한 분위기였다.
시장참여자들은 당국 개입성 스무딩 물량이 하단을 받치고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트레이더들이 숏커버(달러 재매수)를 내며 환율이 낙폭을 확대하지 못하고 1014원에서 마감했다. 이날 저가는 1013.30원, 고가는 1016.80원을 나타냈다.
A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은 대기업 물량 뿐 아니라 중소업체 네고물량도 꽤 나왔다"며 "얼마 안있으면 추석이라 네고물량을 빨리 처리하긴 해야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더 내려가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움직였다"며 "어제 당국 개입성 물량이 하단을 받치고있다는 느낌을 받아 오늘은 더 경계감이 강했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B은행의 딜러는 "네고물량이 레벨을 낮췄지만 역외시장을 비롯해 오후에는 매수 분위기가 우세했다"며 "사실 금통위 끝나고나서부터 숏물량이 좀 있었는데 하단이 막히니까 포지션을 되돌리며 숏커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막판에 약간 끌어올린감도 있었고 시장전반적으로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