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영화 '명량'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CJ 두 가족이 2주간 재미를 봤다. 배급을 맡았던 CJ E&M과 스크린 사업자인 CJ CGV의 주가가 두자릿수대로 뛰었기 때문.
명량 덕에 짭짤한 수익을 봤던 투자자들은 명량이 관객수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부지런히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E&M은 명량 개봉일인 지난 7월 30일부터 이달 14일까지 20% 가량 뛰었다. 같은 기간 CJ CGV의 주가 또한 5%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는 영화 '명량'의 흥행이 배경이 됐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명량'은 17일 관객 1450만명을 돌파하며 '괴물'이 보유한 한국영화 흥행기록인 1300만명을 8년 만에 뛰어넘었다. 누적매출액도 1100억원 수준으로 단일 한국영화 매출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CJ E&M과 CJ CGV로 투자자들의 손길이 몰린 것. 손익분기점은 650만명 정도인데, 이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3분기 실적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윤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CJ E&M의 경우 2분기엔 실적부진 우려, 중국시장 진출 불확실성으로 부진했지만 명량 덕에 3분기엔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관객수가 1500만명 가까이 왔으니 손익분기점은 뛰어넘었고, 매출총이익이 80억원 정도로 예상되므로 3분기 이익측면에서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성호 동양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명량의 흥행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CJ CGV의 3분기 실적 또한 '대박'일 것"이라며 "다만 올 추석인 9월 6일~10일 사이까지 영화관으로 관객을 많이 끌어들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석 이후에 아시안게임이 시작되면서 극장은 소강상태로 접어들 것"이라며 "이른바 '명량 약발'이 끝나가는 시점인 만큼 해적, 타짜 등 다른 영화들이 버텨줘야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J E&M은 올해 2분기에 130억5000만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고, 같은 기간 CJ CGV의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1.4% 줄어들었다.
한편, 18일 오후 1시 39분 현재 CJ E&M의 주가는 전일대비 1850원, 3.93% 내린 4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고 CJ CGV는 보합하며 4만8900원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