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기업] (58) 유망 인터넷 복권기업 '500차이퍄오왕'

기사입력 : 2014년08월18일 14:13

최종수정 : 2014년08월25일 13:58

기관들, 목표주가 일제히 상향조정

[뉴스핌=조윤선 기자]  500차이퍄오왕(500彩票網 500.com)은  중국의 1호 인터넷 복권 서비스 기업이다.   뉴욕 상장기업(N주)인 이 회사는  2014년  2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대비 무려 500% 가 넘는 폭발적 순익 증가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500차이퍄오왕이 2분기 놀라운 순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브라질 월드컵 수혜 덕택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월드컵 기간 증가한 신규 이용자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500차이퍄오왕의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자 전문기관들은 500차이퍄오왕이 모바일, 게임 사업 등 신규 사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어 실적 증대가 예상된다며 대체로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중국의 인터넷 보급이 확대되고 인터넷 쇼핑이 발달함에 따라 온라인 복권 시장이 고속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는 점도 500차이퍄오왕의 성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월드컵 수혜 '톡톡',  2분기 순이익 544% 증가

11일 500차이퍄오왕 화려한 2분기 영업실적을 공개했다. 순영업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85.4% 증가한 1억5610만 위안(약 260억원), 순이익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544.4% 급증한 7540만 위안(약 126억원)에 달했다.

2분기 500차이퍄오왕의 복권 매출액은 20억9300만 위안(3500억원)으로 1분기 대비 98.4%, 작년 2분기 대비 199.1% 증가하는 등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500차이퍄오왕 창립자이자 회장 겸 CEO인 뤄자오싱(羅昭行)은 "2분기 실적이 급격히 증가한 요인은 브라질 월드컵기간 복권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 복권산업 컨설트 전문업체 차이퉁컨설트(財通咨詢)는 월드컵 기간 축구복권 매출이 123억1900만 위안(약 2조원)을 돌파했다며, 이 중 온라인을 통한 복권 판매 비중이 70%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2분기 500차이퍄오왕의 모바일을 통한 복권 매출이 34.4%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500차이퍄오왕 CFO(최고재무책임자) 판정밍(潘正明)은 "월드컵 기간 일일 복권 판매가 평상시보다 3~5배 증가했다"며 "그 중에서 30%가 모바일을 통해 판매됐다"고 말했다.

중국 IT시장 조사기관인 이관즈쿠(易觀智庫 Enfodesk) 애널리스트 리쯔촨(李子川)도 "월드컵 기간 복권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0%넘게 증가했다"며 "월드컵이 스포츠복권 매출 증가에 절대적인 공헌을 했다"고 설명했다.

500차이퍄오왕 이외에 놀라운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복권산업에 시나닷컴(新浪), 써우후(搜狐), 왕이(網易) 등 인터넷 포털을 비롯해 텐센트(騰訊), 알리바바 등 IT대기업들이 너도나도 발을 담그고 있다고 중국 매체는 소개했다.

◇中 최초 인터넷 복권 서비스 업체

2001년 10월 창립한 500차이퍄오왕은 중국 최초 인터넷 복권 서비스 제공업체다. 본사는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에 소재하며 3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2013년 11월 22일에는 중국 온라인 복권업체로서 최초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종목코드는'WBAI.NYSE'다.

500차이퍄오왕은 작년 11월 상장 후 거래일 40일만에 주가가 250% 가까이 폭등하는 등 시장의 각광을 한 몸에 받았다.

현재(2014년 8월 12일 기준) 주가가 37.88달러선에서 오르내리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2억4700만 달러(약 1조2700억원)에 이른다.

500차이퍄오왕은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판정밍 CFO는 "500차이퍄오왕은 개발도상국 진출을 준비 중에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진출과 더불어 게임사업에도 발을 담갔다. 500차이퍄오왕은 1분기 한 모바일 게임업체 지분 20%를 인수했으며, 2분기에도 한 게임업체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판정밍 CFO는 "현재 회사 재무보고서에 게임사업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아직까지는 복권이 그룹 주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장기 주가 전망 '쾌청'

11일 500차이퍄오왕의 2분기 영업실적이 공개된 후 주가는 오히려 5%가까이 떨어졌다. 높은 영업실적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담긴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하지만 판정밍 CFO는 "일일 주가 변동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 중요한 것은 장기적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500차이퍄오왕은 재무보고서를 통해 올 3분기 영업실적을 2분기보다 높게 전망했다.

3분기 매출이 3억5000만 달러에서 3억7000만 달러로 2분기보다 5.1%~9.9%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작년 3분기보다는 214.3%~228.6% 급증할 것으로 진단했다.

500차이퍄오왕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이 남긴 최대 자산은 250만명에 달하는 신규 이용자"라며 "평균 800위안(약 13만원)을 소비하는 신규 고객을 붙잡아 두는 것이 중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투자은행의 500차이퍄오왕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도이치방크는 12일 500차이퍄오왕의 주식 평가등급을 중립(HOLD)으로 책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7달러에서 8.1% 오른 4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도이치방크는 보고서를 통해 게임사업 진출과 이동통신사와의 협력에 힘입어 500차이퍄오왕 이용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투자회사 파이퍼재퍼리(PiperJaffray)도 500차이퍄오왕의 주식 평가등급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6달러로 설정했다.

파이퍼재퍼리는 500차이퍄오왕의 모바일 사업 확장, 최근 차이나모바일과의 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전문기관들은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 이용자들의 대거 유출이 예상된다며, 이것이 향후 500차이퍄오왕의 최대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터넷 보급 확대와 인터넷 쇼핑 발달로 중국의 온라인 복권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신은만국(申銀萬國)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복권 매출이 중국 전체 복권 매출의 1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터넷 복권 시장 규모는 2005년 1억 위안(약 167억원)에서 2013년 420억 위안(약 7조원)으로 급성장했다. 인터넷 복권산업 연간 성장률은 112.8%에 달한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